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키 140cm면 교사 포기하라고?"…사범대 자격기준 '뭇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7.05일 10:44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한 사범대학에서 졸업반 녀학생이 키가 작다는 리유로 교사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하게 된 사연에 대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세다.

  중국 북부 섬서성 사범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리라는 이름의 녀학생이 키가 140cm여서 이러한 곤경에 처했다고 섬서성뉴스 온라인판을 인용해 영국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섬서성은 교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키를 남자는 155cm, 여자는 150c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리는 기준에 10cm가 부족하다.

  섬서성을 포함한 중국 몇몇 지역은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고려할 때 교사가 칠판에 글을 잘 쓸 정도의 키가 돼야 한다는 리유로 이같은 기준을 자격증 획득에 적용하고 있다.

  2014년 입학한 리는 "4년간 공부할 동안 교사 자격증을 따는데 키 제한이 있다는 얘기는 아무도 해준 적이 없다"며 갑작스럽게 꿈이 물거품이 된 것을 한탄했다.

  이에 대해 중국판 트위터 시나미니블로그 등 SNS에서는 차별적인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미니블로그의 한 리용자는 "교사를 선발하는 데는 능력과 자질, 품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미인 선발대회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또 다른 리용자는 "난쟁이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들은 인간으로서 권리도 없는가"라고 항의하는 등 키가 작고 왜소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러한 규정이 부적절하다는 론란이 일면서 사천, 강서, 광서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기준을 철폐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 11월 상해의 한 유치원에서 유아 교사가 아이들을 바늘로 찌르고 정체불명의 약물을 강제로 먹인 사건으로 교사 선발에 품성과 자질을 중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중국 전역에 들끓은 뒤 이번 일로 다시 교사 자질 중시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망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6%
10대 0%
20대 0%
30대 24%
40대 28%
50대 4%
60대 0%
70대 0%
여성 44%
10대 0%
20대 4%
30대 16%
40대 12%
50대 12%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