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들어선 후 북경아동병원 내분비전문진료과의 일일 진찰량은 근 1배 늘어났다. 그중 90%가 넘는 환자는 키 문제로 자문하러 온 것이였다.
올해 9세인 환환은 키가 1.26메터 밖에 안되고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말랐다. 부모는 ‘성장호르몬을 주사해 키를 크게 하고 싶다’고 제기했다. 아동병원 내분비전문 주임의사 염결은 여러 검사 결과를 꼼꼼히 살펴본 후 이 요구를 잠시 거절했다. 염의사는 환환의 뼈 나이가 아직 만 8세 밖에 안되였다면서 키가 작은 원인은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영양실조와 ‘늦은 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환환의 정황에 근거해 영양 방안을 제정했다.
성장호르몬을 주사해 키를 크게 하는 것이 모든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염의사는 성장호르몬은 성장판이 닫기기 전,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고 금기증이 없으며 특수성 왜소증이 있는 아이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성장판이 닫힌 후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면 사지비대 등 나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염의사는 아동의 키 발육에 대해 개입할 수 있는 최적의 나이대는 5세부터 7세로서 이때 부모가 만약 아이의 키가 왜소하다고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사에게 자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춘기도 하나의 분계선인데 녀자아이의 첫 월경, 남자아이의 변성기는 모두 키를 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정보를 전달했다. “만약 이때 아이의 키가 정상적으로 크지 않는다면 제때에 진료를 받아 키가 클 수 있는 기회를 놓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