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진종호 기자 = “약 10년 간 연해도시에서 회사직원으로 일해보았지만 고향에 돌아와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내 적성에 맞는것 같습니다. 이젠 고향에 뿌리 박고 새롭게 출발할 것입니다”
연해 도시에서10년 간의 회사생활을 접고 고향에 돌아온 흑룡강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동광촌의 리일화촌주임의 말이다.
리일화는 일찍 학교를 졸업하고 대련에 진출했다. 그는 근 10년 간 대련의 모 한국무역회사에서 열심히 일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 믿을 만한 사람으로 인정 받았다.
2012년 고향으로 돌아온 리일화는 농사를 열심히 지으면서 부근에서 연초건조실을 지어 팔아 돈을 벌기도 했다. 올해 초 촌민대회를 거쳐 촌 주임으로 당선된 그는 생각이 달라졌다. “일촌 지장이라면 촌민을 이끌어 잘 살게 해야 한다.”며 어깨에 무게감이 실렸고 한다.
우선 촌의 치부선줄군으로 나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혼자 7.5헥타르 논을 다루며 토질이 비옥하고 오염 없는 탕왕하 물로 관개하는 천연적인 우세에 힘 입어 100% 유기농으로 미질이 우수한 록풍 3호(绿丰3号)를 재배 생산했다. 또한 ‘탕왕입쌀 황금벼’브랜드를 등록하고 박스당 3킬로그램씩 정밀 진공 포장하여 킬로그램당 20원에 판매, 몇년 전 대련에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쌓은 인맥과 신용이 믿거름이 되여 현재 대련, 천진 등 대도시에 판매되고 있다. 이미 포장한 6000박스 중 1100박스를 판매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일화는 2017년 5월 5명 성원이 공동 집자한 300만원을 등록금으로 탕원현 탕왕향 춘금벼재배전업합작사를 설립하고 트랙터, 련합수확기, 이앙기 등 농기계를 구전히 갖추었으며 새 품종, 새 기술 도입, 기술교류와 정보 자문 서비스 등을 골자로 민주 관리, 자주 경영하고 손익을 자체로 책임지는 형식을 통해 도합 350헥타르 논을 다루고 있다.
현재 35가구에 45명이 살고 있는 동광촌은 아직 빈곤호가 2가구 남았다. 그 중 한 가구는 오보호이고 한 가구는 장기환자 가정이다. 이 같이 빈곤 탈퇴가 어려운 상황에서 김일화는 솔선 수범으로 나서 촌에서 관리하는 밭 5헥타르에 감자를 심어 빈곤탈퇴를 시도, 래년까지 이 두 가구를 빈곤에서 탈퇴시킬 계획이다.
현재 촌에 청장년 로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촌 간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임무가 간거하다고 말하는 리일화 촌주임은 능력을 다해 올해 초 설립한 채소재배합작사와 빈 집터를 활용하여 뜨락경제를 발전시키고 부근 조선족촌들과 련합하여 품종, 기술, 관리를 통일하여 벼재배합작사에서 통일적으로 수매, 판매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브랜드를 육성하여 연해 대도시에서 시장 립지를 굳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