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을 감금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엽기적인 폭행을 가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친구를 여관방에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고등학생 A군(18)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여관에서 동급생 B(18)군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군을 담뱃불로 수차례 지져 실신하게 하는가 하면 자신의 소변을 강제로 마시게 하고 성기를 옷걸이로 때리는 등 엽기적인 폭력을 가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B군에게 아버지 신용카드를 훔치도록 시키고 현금 440만원을 인출해 유흥비로 사용했으며 2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빼앗았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을 견디다 못한 B군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며 알려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B군을 발견했을 때는 실신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대인기피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