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국에서 려행할 때 한 로인이 학교대문앞에 숙연히 서서 모든 학생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있는것을 보았다. 통역안내원이 다가가서 묻자 그 로인은 자기는 이 학교의 교장인데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학생들은 매일 교장의 인사를 받으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례모있게 대할것이다.
교장은 공손하게 인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차림새를 관찰하고있었는데 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하거나 괴상한 차림을 한 학생을 보기만 하면 인정사정을 보지 않고 엄숙하게 비판하였다. 학생의 머리가 너무 길면 즉석에서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는 책벌을 주었다.
그런데 머리를 길게 자래우고 서방식의 망나니차림을 한 학생이 지나갔지만 교장은 못 본척하였다. 내가 너무 이상해서 그 리유를 물어보았더니 교장은 《그 학생은 18살로서 어른이 되였습니다. 어른은 이런 면의 자유가 있기에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미성년에 대한 권리와 교육은 반드시 강화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였다.
학생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행동을 통하여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장은 실로 보기 힘들다. 이 교육실례는 우리에게 많은 계시를 준다.
편집/기자: [ 신정자 ] 원고래원: [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