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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전문가, “판 페르시, 맨유로 가라”

[기타] | 발행시간: 2012.07.26일 00:00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영국 축구전문가가 갈림길에 선 로빈 판 페르시(28, 아스널)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추천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 대니 밀스(35)는 25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 관해서는 맨유가 더 좋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밀스는 2004~2009년 맨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2009년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으로 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이 살아있다. 그러나 최근 네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번 오른 맨유가 신흥강호 맨시티보다 유럽 제패 확률이 높다고 봤다. 야망을 채우기엔 맨유가 낫다는 권유다.

‘BBC’와 ‘ITV’의 해설위원 게리 팔리스터(47)는 “축구적인 요인으로 봐도 판 페르시에겐 맨유가 적합하다. 지난 시즌 활약을 토대로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추는 데 어떠한 문제도 없으리라 본다”고 말을 거들었다. 그는 “맨시티의 폭넓은 스쿼드는 판 페르시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팔리스터는 밀스보다 다소 편파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1989~1998년 10년간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1972~1975년 맨시티에서 활약한 로드니 마쉬(67)는 밀스, 팔리스터 의견을 반박했다. “추측컨대, 맨시티와는 4년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장기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했다. 스물여섯 이하 선수 영입을 선호하는 퍼거슨 감독이 스물여덟 판 페르시에게 관용을 베풀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마쉬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한 맨시티는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향후 수년간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것이다. 반면 맨유는 서서히 기세가 꺾이고 있다”고 맨시티를 추천한 또 다른 이유를 댔다. 그는 “현존 최고 판 페르시와 미래 스타 아구에로는 다이나믹한 콤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기대감도 내비쳤다.

판 페르시는 2004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다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18골(25경기)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2011/2012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폭발적인 활약으로 30골(38경기)을 터뜨리며 올해의 선수상 및 득점상을 차지했다. 그는 2013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적을 공언했고, 맨체스터 두 구단과 이탈리아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스널은 2,500~3,000만 파운드(443~532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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