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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명확하고 내용이 긍정적이였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09일 16:09



유순복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육교연부)

  (흑룡강신문=하얼빈)주변의 푸르름과 꽃들이 이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한 학기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6월 말 제5회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청마백일장이 개최되였습니다.

  이번 백일장에는 소학조에 17명, 초중조에 20명, 고중조에 18명 도합 11개 학교에서 추천한 55명의 학생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글짓기는 조선어문과정표준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생활에 가깝고 모든 학생들이 다 쓸 것이 있으며 누구나 할 말이 있는 제목을 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소학부에서는 ‘속심말’, ‘싸움대장’, 초중부에서는 ‘설레임’, ‘( ) 오던 날’, 고중부에서는 ‘죽음’, ‘6월의 꿈’ 등 명제 혹은 반명제 작문제목을 내주고 임의로 하나를 선택하여 수필이나 시를 규정된 시간 내에 쓰도록 하였습니다.

  심사기준은 글의 진실성과 창의성을 주로 보았습니다. 또한 소학부, 초중부, 고중부로 나누어 시험지를 밀봉하고 이름이 로출되지 않게 한 상태에서 심사위원 각자가 먼저 읽고 후보작을 추천한 후 다시 합평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의 글은 중심이 명확하고 내용이 긍정적이였습니다. 자신이 겪은 일이거나 생활에서 받은 감수, 어느 한 현상에 대한 사색을 썼기에 읽는 이를 작품 속으로 끌고 들어갔으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래 대상, 금상 수상작품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심사소감을 말해보겠습니다.

  고중부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엄채원 학생의 ‘죽음’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룬 것이 재치 있었습니다. 고중생의 안목으로 ‘죽음’에 대한 리해가 비교적 투철하고 변증법적이였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펼침에 있어서 자신과 주변의 사례들을 곁들였기에 비교적 설복력이 있었습니다. 글의 흐름이 비교적 매끈하고 조리가 정연하며 소박하고 꾸밈이 없었습니다. 특히 결말에서 다양한 표현적 수법을 동원해 글의 매력을 더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중부에서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고도혜 학생의 ‘행복이 오던 날’은 제목부터 흡인력이 있습니다. 작자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리해를 ‘속담풀이 시험에서 졌지만 많은 속담들을 배우고 그 속담들에 깃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데’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눈앞의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이런 사람들에게 행복이 차례진다’고 하면서 결말에서 주제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소박한 언어로 글을 가꾼 것도 특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학조에서 상지시조선족소학교 황재은 학생의 ‘속심말’은 ‘나’와 ‘할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상을 재료로 하여 쓴 글로서 서두에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를 끌어내고 있는것도 특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에서 주로 언어묘사와 심리묘사로 ‘나’와 ‘할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을 생동하게 묘사해 진실감을 줍니다.

  심사평을 마치며 우리민족 교육을 위해 로심초사하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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