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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다운 사랑으로 학생들을 보듬어주는 선생님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08일 15:10
연길시동산소학교 4학년 1반 정경애 담임선생님의 이야기

연길시동산소학교 4학년 1반 정경애(50세) 담임선생님은 전반 학생들을 하나같이 마음에 담고 자식마냥 보살펴주고 사랑으로 잘 일깨워주어 우수교원이란 영예에 손색이 없다.

정경애선생님이 맡은 4학년 1반에는 지력장애 어린이인 리씨 성의 녀학생이 있다. 이 학생의 지력상수는 유아들의 수준이라 제대로 언어표달도 할 수 없는 데다가 통제력도 없었다. 성격이 조폭할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울고 웃고 떠들고 마구 뛰여다니기도 했다. 욕심 나는 물건이 있으면 마구 빼앗아가서 학생들이 그를 리해하지 못하고 멀리하고 함께 놀기도 싫어했다.

 

리씨 학생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정경애선생님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다. 생각던 끝에 그는 학교 책임자들과 상론한 후 학생들과 함께 이 아이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기로 했다.

반급 학생들은 늘 리씨 학생을 밖에 데리고 나가 함께 유희도 놀고 맛나는 음식이 있으면 동생처럼 먼저 리씨 학생에게 주고 머리도 곱게 묶어 주기도 했다.

겨울의 어느 날, 수업시간에 리씨 학생은 의사표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그만 바지에 소변을 보게 되였다. 정경애선생님은 친딸처럼 말없이 속내의를 벗기고 깨끗이 씻어놓고 자기 옷을 입혀주면서 부모마냥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리씨 학생은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심리증상이 점차 사라지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면서 사이 좋게 보내게 되였다. 리씨 학생도 종이쪼각이 보이면 주동적으로 줏고 반급 청소를 구석구석 잘했다. 이 학생의 진보로 학급의 분위기가 확 바뀌여지고 학생들 또한 남을 도와주려는 선한 마음을 갖게 되였다.

이 학급에는 또 전씨 성의 학생이 있는데 부모들이 일찍 리혼하는 바람에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들의 사랑을 잃은 전씨 학생은 공부에는 아예 흥취가 없고 생활에서도 우울했고 어린이다운 생기와 활발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음의 안정을 잃어서인지 쩍하면 친구들과 화를 내고 싸우기도 했다. 어느 학생도 그와 사귀려 하지 않았다. 학습성적은 더 말할 나위 없었고 하학 후에는 집에 가지 않고 유희청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경애선생님이 몇번이나 개별담화를 하여 깨우쳐 주었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어느 날 정경애선생님은 전씨 학생네 집에 갔다. 전씨 학생은 가까스로 운신하는 할아버지와 단둘이서 얼마 되지 않은 생활비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형편이였다. 부모사랑이 없으니 썰렁한 집이란 그 애에게는 ‘지옥’과 같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정경애선생님은 가정방문을 마치고 바로 반회를 열었다. 학생들의 집 위치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사랑 전달하기" 소조를 내왔다. 3개 소조로 나뉘여 매일이다 싶이 전씨 학생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 주었다. 정경애선생님은 학생의 머리를 깎아주고 목욕도 하라고 목욕표를 사다주면서 부모사랑을 잃은 전씨 학생을 자식처럼 여기고 생활상에서 생기는 일들을 제때에 해결해 주군 했다.

슬픔은 나누면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 학생, 학부모 그리고 정경애선생님의 따뜻한 배려로 꽁꽁 얼어붙었던 전씨 학생의 마음이 녹기 시작하고 그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여났다.

학생들을 덕, 지, 체가 전면 발전하는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온갖 심혈을 쏟고 있는 정경애선생님에게 학교와 사회에서는 많은 영예를 주었다. 그는 선후로 전주 100명 우수담임교원, 연길시우수교원, 연길시 우수중대보도원, 연길시뢰봉따라배우기 선진개인 등 허다한 영예들을 받아 안았다. /리성복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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