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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구소의 귀재ㅡ리승덕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9.07.22일 00:00
[공화국 창립 70돐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12)



리승덕 고급공정사와 부인 윤순화녀사

1990년대 초반 우리 나라에서 기술직함제도가 회복되여 장춘제1자동차공장 자동차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직함평의를 할 때 제일 나젊은 연구원급 고급공정사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당시 우리 나라 자동차 진동과 소음 업계의 일인자로 불리는 자동차연구소의 귀재 리승덕이다. 1945년 생인 리승덕 고급공정사를 찾아 그의 댁으로 가니 건강상황으로 안타깝게도 말도 못하고 지인도 잘 못 알아보는 상황, 부인 윤순화녀사와 이번 취재를 위해 특별 동행한 자동차공장 기계공업제9설계연구원 김세진 전임 기술원장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이루어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였다.

리승덕 고급공정사는 1968년에 길림공업대학을 졸업하고 흑룡강성 건설병퇀과 강소성 련훈항에 있는 군부대에서 잠간 근무하다가 1969년에 장춘에 있는 제1자동차공장 자동차연구소에 들어왔다.



  자동차 진동과 소음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리승덕 고급공정사

"연구소에 출근하던 시절 저 분은 진짜 일밖에 몰랐습니다. 퇴근해서도 줄곧 책 속에 묻혀서 살다싶이 했습니다." 리승덕의 부인 윤순화녀사는 이렇게 회억한다. 간혹 무슨 일이 있어서 부탁을 좀 하려고 해도 연구에 너무나 몰두하는 남편이 측은해서 안해인 그도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남편을 찾았어요. 전화를 받은 연구소 주소장은 그렇게 반가워하면서 저희 남편이 단위에서 혼신을 불태우면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며 ‘남편은 정말 우수한 연구원입니다. 연구소의 일로 집을 돌보지 못해 소장인 제가 대신해 사과를 합니다. 리승덕 연구원이 연구소를 위해 거둔 성과의 절반을 부인에게 돌립니다.'라고 말해 감동을 먹었지요." 안해의 말에 기억의 쪼각을 되찾은 듯 리승덕은 말없이 미소를 머금는다.

연구소에서 제일 나젊은 연구원급 고급공정사 리승덕은 자동차 진동과 소음 분야의 전문가로서 언제 한번 일이 힘들다거나 바쁘다고 한 적이 없었으며 연구팀을 이끌고 번마다 앞당겨 과업을 원만하게 완수하여 연구소 지도일군들의 신임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한번은 자동차강국인 독일의 자동차공장에 고찰을 나갔다가 자신이 배워야 할 기술 분야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그래서 그 즉시로 단위에 전화를 걸어 제 시간에 귀국 못한다고 알리자 연구소에서는 두말없이 동의했으며 리승덕은 그 기술을 익히고 돌아왔다. 이러한 구지욕은 리승덕을 자동차 진동과 소음 분야의 권위로 자동차연구소의 제일 나젊은 연구원급 고급공정사로 되게끔 하였다.



독일 자동차공장으로 고찰을 갔을 때의 리승덕 고급공정사

자동차연구소에서 원래 사용하던 진동소음실험실은 건물이 낡고 설비가 락후해 바야흐로 발전하는 국내 자동차공업의 수요에 적응하지 못하였다. 리승덕은 이 일이 항상 가슴에 못이 박힌 것처럼 아팠으며 어떻게 하나 자신의 두 손으로 새로운 실험실을 일떠 세우리라 작심하였다. 하늘도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그가 직접 책임을 맡고 추진한 새 진동소음실험실 건설 프로젝트는 근 2년 동안의 시간을 들여 드디여 우리 나라에서 최신 시설을 갖춘 현대화한 실험실로 변신, 자동차연구소를 위하여 그리고 그의 직업생애에서 큰 한획을 남겼다.

이번 취재를 위해 특별히 동행한 원 기계공업제9설계연구원 김세진 전임 기술원장은 "리승덕 고급공정사는 정말 조련찮은 연구일군입니다. 당시 중국에서 유일한 자동차연구소에 연구일군으로 들어온다는 자체가 쉽질 않지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재직시절에 직접 목격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90년대 초반 중국 자동차공업 장려기금회 과학기술진보상을 평의, 선발할 때의 일이다. 이 상은 국내 자동차산업 과학기술 연구와 혁신 분야의 최고상으로서 제일 많아서 2명 정도 상을 수여한다. 평심위원인 김세진이 다른 평심들과 함께 제1자동차공장에서 올려 보낸 자료를 보니 리승덕이라고 밝힌 고급공정사가 들어있었다.



리승덕 고급공정사가 재직시절에 따낸 영예증서들

"저는 이전에 리승덕이란 사람을 몰랐어요. 그때서야 비로소 자동차연구소에 이렇게 우수한 조선족 연구일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리승덕은 그해 중국 자동차공업 과학기술진보상을 수상한 두명중의 일원이였을 뿐만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이 상이 세워져서 제1자동차공장에서 첫사람으로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해 다른 한 사람은 중경의 연구일군이 수상했지요. 조선족인 리승덕이 수상했기에 그 해 기억은 아주 특별하지요." 김세진은 병마와 말없이 싸우는 리승덕 고급공정사를 안타깝게 쳐다보며 그를 알게 된 사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리승덕 고급공정사는 재직시절 자동차연구소에서 그 우수함을 충분히 긍정 받아 국무원으로부터 발급하는 정부특수수당 연구일군으로 선정되였을 뿐만 아니라 길림공업대학의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연구생들을 가르치며 우리 나라 자동차공업 발전을 위한 후대양성교육에도 불타는 졍열을 바쳤다.

/길림신문 리철수 정현관 기자  자동차연구소의 귀재ㅡ리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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