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은 30일, 한국 정부는 현재 각종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조치를 실시한 이래 한일관계는 한층 악화되었으며 현재 양국간 갈등은 이미 경제무역영역에서 안보협력영역으로 파급되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30일, 한국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대답하면서 일본경제보복에 대한 정부의 반격결심은 확고하지만 책략을 따져 시기적절할 때 적합한 수단으로 일본측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한국, 미국, 일본 3국 외무장관이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3자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3자가 회동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에 대한 연장문제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한국 정부가 여전히 "군사정보 보호협정" 자동연장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전개에 따라 협정 폐기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7월초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조치를 실시한다고 선언한 이래 줄곧 한국과 대화와 소통을 거부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또 가능하게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명단에서 배제하는 것과 같은 더 강한 무역규제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군사정보 보호협정"연장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제기했으며 이 또한 일본의 강경태도에 대한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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