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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규 전 중국연달그룹 수석부회장:“미래에 중국이 더 큰 발전을 이룩하는 국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9.29일 09:44



  (흑룡강신문=하얼빈)

문: 조 상임고문님은 아시아발전재단 이사, 재중한국인회 수석부회장,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중국연달그룹 부총재·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해 오셨고 중·한 수교 후 중국 민영그룹 최초의 유일무이(有一无二)외국인 수석 부회장이 됐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중국과 이토록 깊은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된건가요?

  답: 저는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전에 중어중문학 전공을 했습니다만, 대학시절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바탕으로 중국에 가서도 꼭 사업을 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의 우리은행에 입행하여 4년반 정도 근무하다가 중국과 무역업을 하기 위해 사퇴를 하고 1987년부터 중국 관련 무역업을 시작했습니다.

  무역업을 하다가 몇 번 실패하면서 1994년 가족과 함께 베이징으로 입성하여 한국회사의 중국법인장으로 생수사업을 시작한 것이 중국과 깊은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문: 그동안 ‘중국공부법’, ‘중국에 가서 네 꿈을 펼쳐라’, ‘중국 그들의 코드에 맞춰라’ 등 중국 관련 도서들을 여러권 펴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들을 상대로 ‘19차 당대회 이후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 ‘ 시진핑 시대의 중국이야기’ 등 주제의 특강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아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강의에서 보통 중국에 대해 어떻게 소개하시는지요?

  답: 저는 특강을 통해서 먼저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국의 옆집에 중국이라는 커다란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에게는 ‘행운지자’ 기회라고 이야기 합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간 교류를 해나온 이웃 국가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한국은 중국을 잘 아는 나라입니다. 물론 중국도 한국을 잘 알고 친근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 이죠.

  중국은 인구도 많고 지역적으로 넓어서 발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양국이 상호 보완하면 세계적으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중국을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중국관련 일에서 성공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서방국가에 편향된思考로는 균형된 판단을 하기 어렵습니다.

  문: 1994년에 온 가족이 베이징에 오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때부터 언제까지 쭉 중국에 계신건가요?

  답: 1994년부터 약 25년 그리고 왔다갔다한 것까지 다 포함하면 작년 연말까지 있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지금은 한국에 있으면서 중국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건설, 부동산개발 회사에 상임고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협력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문: 올해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특히 중국에 계시면서 중국의 변화 발전상을 피부로 느끼셨을 텐데요, 중국의 변화 발전상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짚어주신다면요? 중국의 발전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답: 제가 처음 중국을 접한 1987년에 비하면 중국은 엄청난 변화를 하였습니다.

  서방국가에 비하여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중국이 선진국을 따라 잡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다보니 특히, 중국의 부동산, 건축, 건설 분야는 이미 서방국가를 앞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주 짧은 시간안에 대도시를 건설하고 인민의 생활수준을 높인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와 대도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위상을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입니다.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들면 금방 그 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놀랍죠. 다만, 중국은 경제적 발전에 버금가는 인격이나 품격, 겸손함을 갖출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중국어에 “与时俱进”이라는 말이 있죠. 시대와 더불어~ 나라나 개인이나 모두 시대와 더불어 발전해야죠~중국과 한국이 수교한지도 올해로 27년이 됩니다. 그동안 중·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양국의 협력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 한·중 수교가 이미 27년이 됐고 교역액도 수십배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교역국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한국은 이미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인적교류도 많아졌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집안 친형제들도 의견 충돌로 싸우듯이 국가간의 교류에도 의견 충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중 관계는 원만한 가운데 잘 발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중간에는 서로 협조하고 도와야 하는 분야와 공간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동양문화를 공유하는 같은 문명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중요합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은 서로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질적으로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

  미래는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더 잘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차이는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는 정신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 입니다.



  문: 자녀분들도 중국 현지에서 생활한 적이 있으니 중국어를 아주 잘 구사하겠어요? 지금 혹 역시 중국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는지요?

  답: 저의 집 아이는 여자 쌍둥이입니다. 둘 다 베이징 유치원과 소학교 그리고 인민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당연히 중국인과 구별이 안될 정도의 중국어를 구사합니다. 큰 아이는 신문사(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일하고, 작은 아이는 증권사(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중국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고, 중국에서 생활하고 학교를 다닌 것이 업무를 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문: 바로 이런 인연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중한 양국 친선의 든든한 토대가 되는 거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올해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이 됩니다. 10월 1일 천안문광장에서 대규모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데요, 그동안 중국의 발전상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창구가 될 예정으로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조 상임고문님은 어느 대목에 가장 관심이 있으신지요?

  답: 천안문 광장 하면 군대의 열병식이 생각나는데요. 청나라 말 중국은 힘이 모자라 서양에게 굴욕적인 조약을 맺고 식민지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특히, 군사적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군사적 역량을 쌓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산업 중에서 인터넷플러스, IT, 정보통신, AI(인공지능), 공유경제, 전자상거래 등 최신 첨단산업에서 큰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의 규모도 매우 큰 나라입니다. 미래는 중국이 더 큰 발전 하는 국가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문: 조 상임고문은 대학 때부터 중국어를 전공하셨으니까 이미 40여년이 되는데요, 중국어도 아주 잘하신다고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중국어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에 대한 축복의 한마디 부탁 드려도 될까요?

  답: 祝贺中华人民共和国成立70周年!

  我热爱中国,愿中国繁荣昌盛!

  中国巨龙,东方崛起!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을 축하합니다.

  중국을 사랑합니다.

  중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중국은 거대한 용! 동방에서 굴기하라!

  (END)

  조평규曹坪圭프로필

  주요경력

  - 현) 동원개발그룹 상임고문

  - 전) 중국연달그룹 부총재·수석부회장

  - 전) 북경크리스탈생수유한공사 중국법인장

  - 전)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 전) 재중한국인회 수석부회장

  - 전) 아시아발전재단 이사

  저서

  - 《중국에 가서 네 꿈을 펼쳐라》

  - 《중국을 뒤흔든 한국인의 상술》

  - 《중국공부법》

  -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 《중국,그들의 코드에 맞춰라》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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