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28원에 오렌지 2200kg' 타인의 실수를 악용한 中왕홍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1.08일 15:49



중국의 왕홍이 타오바오(淘宝) 쇼핑몰 점주의 실수를 틈 타 큰 타격을 주는 부도덕한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타오바오 티몰에서 과일가게 '果小云旗舰店'을 운영하고 있는 쟈(贾) 씨가 오렌지 상품을 게재하면서 26위안(4300원)에 4500g이라고 쓴다는 것이 실수로 4500근(2250kg)이라고 적어버린 것이다.

이를 발견한 왕홍 '路人A-'는 기회를 놓칠세라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오렌지 구매를 선동했다. 하룻밤 사이 갑자기 10만여건의 주문이 쏟아졌고 급기야 주문건수가 23만건에 달했다. 일부는 1~2만 위안(165만~330만 원)어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후 뒤늦게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쟈 씨는 쇼핑몰에 해명글을 올려 실수를 인정하며 양해를 구했고 주문을 취소해 줄것을 호소했다. 쟈 씨의 가게는 오렌지를 재배하는 농민인 삼촌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가족의 생계수단이었다.

그러나 '路人A-'는 동정이나 이해는 커녕 '말이 필요없다. 각자 능력대로 하자'면서 오히려 쟈 씨의 쇼핑몰이 허위 홍보, 물품 판매 후 발송을 거부한다며 타오바오측에 신고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고화면을 캡처해서 공개하면서 팬들에게도 신고하라고 부추기기까지 했다.

쟈 씨의 가게를 신고한 소비자들은 1인당 400위안의 배상금을 받았는데, 이는 쟈 씨네가 입점 당시 납부한 보증금에서 지급됐다. 수만위안의 보증금이 날아가고 주문 1건당 4500근의 오렌지를 줄 수 없었던 쟈 씨네 가게는 급기야 폐쇄되고 말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왕홍의 졸렬한 행태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고 농민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티몰과 bilibili(B站)은 곧바로 상황파악에 나섰으며 티몰측은 점주에 큰 피해가 가지 않고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고 bilibili측은 해당 왕홍의 계정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타오바오와 bilibili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지했고 타인의 실수를 자신의 이익으로 채우려고 했던 사람들과 왕홍에게는 "양심이 찔리지도 않냐", "남의 실수를 악용해 해를 입힌 것도 모자라 '각자 능력껏'이라고?", "농민을 괴롭히는 일 빼고 할 수 있는게 뭐냐" 등 비난했다.

윤가영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