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은 6세대(6G) 이동통신기술 개발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직을 공식 발족시켰다. 5세대에 이어 2030년 이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6세대 이동통신 시장까지 선도하겠다는 당찬 포부이다.
중국일보는 7일, 국가 과학기술부의 자료내용을 인용해“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과학원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일 북경에서 국가 6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 개발 업무 선포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그간 각급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한 6세대 이동통신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마련된 셈이다.
중국일보는 “과학기술부는 관련 부처의 관계자들로 구성된‘국가 6세대 이동통신 연구 개발 추진 공작조’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의 소속 전문가 37명으로 구성된‘총괄 전문가조’를 각각 구성했다.”면서 “공작조는 6세대 이동통신 관련 기술과 정책을 연구 개발하고 전문가조는 이와 관련한 기술과 정책을 제안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에 시작된 이동통신(2G)은 10년을 주기로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왔다. 5세대 이동통신이 막 첫걸음을 뗀 상태라 6세대 이동통신은 2030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 국제전기통신련합은 지난해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어 6세대 이동통신기술표준 마련을 위한‘네트워크 2030’을 발족시킨 바 있다. 국가 과학기술부의 왕희 부부장은 지난 3일 업무 선포식에서 “향후 유관 부처와 함께 6세대 이동통신 개발을 위한 계획과 기술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위도 이미 6세대 이동통신기술 개발에 들어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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