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생리 중인 직원은 '배지' 달아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1.27일 10:56

  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 패션ㆍ잡화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앞면이 보이도록 착용하지만 생리 중엔 관련 캐릭터가 있는 뒷면으로 돌려 사용한다. WWD 재팬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백화점 여성 패션ㆍ잡화 매장 직원들이 단 ‘배지’가 온라인을 발칵 뒤집고 있다. 직원들이 가슴에 부착한 배지를 통해 생리 중임을 알리도록 한 이른바 생리배지를 두고 사생활 침해나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일본의 패션매체 ‘WWD 재팬’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25일 브랜드 ‘미치카케(michi kake)’의 생리배지를 둘러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논란을 다뤘다. 미치카케는 생리를 비롯해 여성 고유의 생체리듬에 맞춘 의류나 잡화, 영양 보조식품, 생리대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이달 22일 다이마루백화점 우메다점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개점에 맞춰 ‘여성의 성이나 생리를 부끄러운 것이라 여기며 숨기고 쉬쉬하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생리배지를 도입했다고 한다. 해당 배지의 착용 여부는 직원 개개인의 자율에 달려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치카케는 생리를 비롯해 여성 고유의 생체리듬에 부응하는 의류나 잡화 외에도 영양 보조식품,생리대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22일 첫 선을 보였다.

  논란이 된 생리배지는 앞면엔 브랜드 로고가 있고 뒷면에는 ‘생리 짱(ちゃんㆍ애칭을 뜻하는 접미사)’이라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보이게 달다가 생리 중이라면 이를 뒤집어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일본 트위터에서는 “생리 여부를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나”라거나 “직원의 생리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가”라며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성희롱이자 생리 기간의 또 다른 스트레스 요소가 될 것”이라며 “생리를 주변에 널리 알리는 것보단 휴가가 더 도움이 된다”고 꼬집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좋은 시도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 일본 누리꾼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배지로 이를 동료들에게 알릴 수 있다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미치카케 홍보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 등에 “(생리배지의) 목적은 사내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생리일을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알려 점원들 사이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리배지는 시험적으로 도입한 것이라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지는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4%
10대 5%
20대 5%
30대 18%
40대 36%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6%
10대 0%
20대 5%
30대 14%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