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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은 어딜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3.12일 15:02
코로나19 감염증이 발생한 이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전파 및 변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국내외 전문가들은 목전의 증거에만 근거해서는 바이러스의 기원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표했다.

불완전한 전파 ‘퍼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람들 사이 전파는 어떻게 시작되였을가? 최초로 보고된 사례를 보면 무한의 화남해산물시장이 한때 전염병 발원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영국의 《The Lancet》 잡지가 1월에 게재한 한 론문에서 무한 금은담병원 부원장 황조림 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41명의 코로나19 전염병 사례를 분석하였는데 이중 27건의 사례만 화남해산물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확진환자가 2019년 12월 1일에 발병한 것으로 연구 추정되였으며 화남해산물시장에 간 적이 없었고 이후에 확진된 환자들과도 류행병학적 련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가족들도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Science》 잡지 사이트에 실린 관련 보도에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앤더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화남해산물시장에 진입된 경우는 3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가능하면 한명의 감염자, 한마리 동물 혹은 한무리의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이 시장에 가져왔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전문가 및 여러 연구가 상술한 이 관점을 지지하였다. ‘바이러스 사냥군’으로 불리는 미국 콜롬비아대학 멜먼공중위생학원 교수 빌트 이언 립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화남해산물시장 사이의 련관성이 그리 직접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어쩌면 이 시장에서 발생한 것도 ‘2차 전파’ 일 수 있다”고 하면서 “바이러스는 더 일찍부터 이미 확산되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표시했다.

중국과학원 시쐉반나 열대식물원 등 기구의 연구원들이 최근 견본 인쇄본 형식으로 론문을 발표하였다. 그들은 4대주 12개 국가의 93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중 58종의 단배형이 포함되였음을 발견하였다. 화남해산물시장과 련관이 있는 환자의 샘플 단배형은 모두 H1 혹은 기타 파생류형이였으며 H3, H13과 H38 등 ‘더욱 오래된’ 단배형은 화남해산물시장 이외에서 온 것이였다. 이는 화남해산물시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타 지역에서 전해 들어왔다는 관점을 실증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사슬을 복원하려면 과학자들은 일부 ‘퍼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그중 가장 관건적인 한 조각은 흔히 ‘제로 환자’로 불리는 첫 감염자이다. ‘제로 환자’는 수많은 의문점들이 교차하는 곳이다. 중간숙주를 찾고 나아가 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였는지 등 의문을 푸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하다.

널리 알려진 사례가 하나 있는데, 백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독감’은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보도해 그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후 일부 거슬러 올라가는 연구를 통해 발견한 데 의하면 첫 감염자가 미국 캔자스주 군영에서 온 병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전염병 전문가 대니얼 루시는 바이러스 잠복기 등 요소를 감안해 볼 때 첫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는 2019년 11월 혹은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이미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전파를 보면 대다수의 코로나19 감염증 사례가 그 전염원을 추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나라들에서는 근원을 추적할 수 없는 병례를 이미 적지 않게 보고하고 있다. 전염병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이딸리아에서는 ‘제로 환자’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 기원 아직 찾지 못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유래한다. 그렇다면 인체에 들어오기 전에 자연계에서는 어떻게 생존 진화했을가? 중국과학원 무한바이러스연구소 등 기구의 연구진은 2월 영국 《자연》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몸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TG13)와 유전자 서렬의 일치성이 96%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론문을 발표하였다. TG13은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와 가장 비슷한 독주(毒株)로 박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계 숙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표명한다.

다른 일부 연구에서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천산갑이 갖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서렬과 류사성이 존재하며 특히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수용체 결합령역이 매우 근접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TG13과 천산갑이 가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간에 재구성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록 관련 연구는 단서를 제공했지만 신화사 기자의 취재에 응한 여러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과 중간숙주 등은 아직 단정하기 어려우며 바이러스의 완전한 기원을 찾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수요된다고 표시했다.

영국 노팅엄대학 분자바이러스학 교수 조너선 바워는 “인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천산갑 사이의 련계는 여전히 ‘물음표’이며 목전까지 아직 바이러스의 래원에 대한 최종 답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단서들을 함께 모아 놓으면 그것들은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전파되였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의 수의사 및 생물의약과학학원 교수 찰리 칼리셔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래원을 토론하는 것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결론을 내리려면 단지 추측만이 아닌 과학적인 데이터의 뒤받침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미생물학 및 면역학 교수 스탠리 펄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숙주인 동물이 중국 이외에서 왔을 수도 있다고 표했다. 례하면 밀반입한 천산갑 같은 동물말이다.

2월 말에 발표된 《중국-세계보건조직 코로나19 감염증(COVID-19) 련합 고찰보고》에서도 “기존의 지식 한계”의 문제점에는 “바이러스의 동물 래원 및 천연숙주”, “초기단계의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과정”, “조기 로출사(暴露史)가 분명치 않은 병례” 등이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만연되고 있으며 많은 의문점들은 각 국의 과학연구자들이 협력하여 해답을 찾아야 한다. 세계보건기구 총간사 테드로스는 전세계가 함께 코로나19와 맞서 싸워야 할 때 “두려움 보다는 사실이 필요”하고 “헛소문이 아닌 과학이 필요”하며 “지역 오명화가 아닌 단결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듯이 말이다.

/출처 신화사 편역 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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