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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셋값 이상급등…휴가철에 왜?

[기타] | 발행시간: 2012.08.07일 00:00
이달 들어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일대 동탄1신도시 아파트 전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0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개원을 앞두고 한림대병원 직원들이 동탄신도시 내 ‘집 구하기’에 나선 탓이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부터 한동안 주춤했던 동탄 일대 전세금 상승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달 말 5500여 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전세가 상승세가 매매가 상승세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 동탄 중대형 아파트 전세 “부르는 게 값”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아파트의 3.3㎡당 전세금은 624만4700원으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동탄신도시 전세금은 지난해 10월 3.3㎡당 628만42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올 들어 한풀 꺾였으나,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용 85㎡(30평형대) 아파트는 전세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전용 108㎡(40평형대) 중대형 전세금은 한 달 새 최고 5000만원이 뛰었다. 지난달 2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한 솔빛경남아파트 공급 152㎡는 최근 3억 2000만원에 계약이 됐고, 올 초 전세금이 최저 2억원까지 떨어졌던 시범 한빛 2단지 삼부르네상스 공급 109㎡는 최근 2억 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동탄신도시에 약 800병상 규모의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개원한다. 공사현장 전경/다음로드뷰

일대 공인중개사는 한림대 동탄 병원의 직원 수요를 전세금 급등의 이유로 꼽는다. 오는 10월 개원하는 한림대통탄병원은 연면적 9만9000㎡(약 3만평)에 지하 3층~지상 14층 높이,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다. 한림대동탄병원의 하루 예상 이용객은 3000여명이고, 영등포성심병원에서 동탄으로 대기발령이 난 직원숫자만 2000여명에 달한다.

문제는 한림대성심병원의 부서 이전 통보가 너무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것. 영등포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진료과목 70%를 동탄병원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직원들은 동탄에 병원을 짓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개원을 두 달여 앞두고 부서배치를 받는 통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숙이 동탄 쉐르빌 공인 소장은 “8월 들어 한림대의료원 직원 문의가 크게 늘었다”면서 “솔빛이나 시범아파트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인근에 있는 단지는 물건이 없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덧붙였다.

◆ 동탄신도시 전세가 대비 매매가 80% 육박

올 들어 한풀 꺾였던 전세금 상승세는 오는 9월 이사철이 겹치면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탄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590만5800원) 대 2.3% 상승했으며,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2년 전 같은 기간(459만8100원)에 비해서는 35.8%가 급등한 상태다.



▲ /부동산114 제공

정 소장은 “의사와 수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은 고소득 직종인 데다 가족이 옮기는 경우가 많아 중대형면이 더 많이 올랐다”면서 “매매수요로 유도하고 있지만, 서울의 집을 전세로 돌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 동탄신도시 일대의 전세금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이 일대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0%까지 치솟았지만 전세수요가 매매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범 한빛 2단지 삼부아파트 공급 109㎡의 매매가는 3억3000만원으로 전세가(2억6000만원)와 비교해 700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수요를 매매로 돌리기 위해 설득을 하고 있지만,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이달 말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와 분양시기를 확인하고 나서 매수하겠다는 응답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 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 시공사들은 전세금 상승세를 반기는 분위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탄1신도시는 앞으로 분양하는 2신도시를 두고 관망하는 매수세가 많다”면서 “실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 수요가 축적되면, 매수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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