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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 팀을 승리로 이끌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00:00
[마니아리포트 강기석] SK가 선두 삼성을 3연승 제물로 삼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회 말 정근우의 천금 같은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2무 43패)을 기록하게 된 SK는 같은 날 패한 3위 롯데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배영수(삼성)와 윤희상(SK)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양팀은 경기 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은 3회 박한이의 재치 있는 번트 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SK는 4회 말 반격에서 박재상의 안타와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이어질 것 같았던 경기는 8회 말에 들어서야 균형이 무너졌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임훈이었다. 임훈은 8회까지 5안타 무사사구로 호투하고 있던 삼성 배영수를 1사 후 깨끗한 좌전안타로 두들기며 괴롭혔고, 이때 SK 이만수 감독도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것.

다소 무리한 작전으로 보여졌지만 이만수 감독의 승부수에는 팀의 주축타자 정근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이전 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던 정근우는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임훈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삼성 좌익수 배영섭이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타구는 끝내 글러브를 외면했다.

이만수 감독은 한 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해나가던 9회 또 한번 '신의 한 수'를 던지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삼성 벤치에서 좌타자에 강한 강봉규를 9회 대타로 올리자 이만수 감독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박희수를 내리고 엄정욱을 등판시켰다.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오는 것이 상식이었다면, 좌투수에 강한 강봉규를 의식한 SK 벤치에서 변칙 승부수를 띄웠던 셈.

9회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 역시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타자 강봉규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엄정욱은 조동찬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음 타자 김상수를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길었던 한 여름밤의 승부를 끝냈다.

공 10개로 이닝을 마무리한 엄정욱은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고,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희수가 시즌 5승(1패 5세이브)째를 올렸다. 6이닝 6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윤희상은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팀의 귀중한 승리에 초석을 놓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8이닝 7안타 무사사구로 호투했지만, 마지막 8회를 버티지 못하고 2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이전 등판이었던 7월 31일 두산전에서도 8이닝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던 배영수는 또다시 시즌 8승 사냥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삼성으로선 7회 무사에 안타로 출루했던 김상수가 박희수의 견제에 걸려 횡사한 데 이어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끊어 버린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류중일 감독을 따라 역대 최고 유격수 계보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상수지만,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최고 유격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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