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4년 전 참패를 설욕하는 데 실패한 일본 올림픽 축구팀의 FW 나가이 겐스케(23, 나고야 그램퍼스)가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금메달을 노린다"며 당당하게 런던에 입성했던 일본은 홍명보호에 0-2로 패하며 44년 만의 동메달 획득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승리를 자부했던 일본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그 중에도 충격이 컸던 선수는 일본의 간판 공격수 나가이. 2008 아시아청소년선수권(U-19)대회 8강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하며 2009 이집트청소년월드컵(U-20) 출전이 좌절됐던 당시의 주축멤버이기도 했던 나가이는 4년 전 참패의 설욕도 못하고 메달의 꿈도 놓친 이날 경기에 대해 분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나가이는 경기 후 스포츠닛폰과 인터뷰를 통해 "(공을)차기만 하는 축구에 진 것은 분한 일이다. 차분하게 연결해 나가면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나가이는 "우리 FW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성장해야만 한다. 그 점이 한국과 우리의 차이였다"며 골 결정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격수 히가시 게이고 역시 "일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파워와 스피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김보경과 함께 세레소 오사카에서 뛴 기요타케 히로시도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우리들의 실력 부족"이라며 책임의 화살을 자신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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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나가이(오른쪽)과 황석호와 볼을 다투는 모습 / 카디프=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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