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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들과 함께 김밥집 차렸어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0.10일 09:09
  



▲사진설명: 직원들과 요식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휘(가운데) 사장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은 가운데 하이난성에서 여행사 '다이아 하이난'을 운영하는 조선족 김휘 사장이 김밥집을 별도로 오픈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족이 극히 드문 하이난에서 여행사를 17년 간 해온 김휘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고객인 한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몇달간 기약도 없이 뚝 끊기자 위기를 돌파하는 다른 '경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우선 자신의 우세를 유지하여 중국 국내에 남아있는 한국인과 요즘 새로운 관광주체로 떠오르는 조선족을 상대로 관광여행, 골프여행을 추진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지난 10월 3일 '오빠김밥'집을 오픈해 또다른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3개월의 준비를 거쳐 오픈한 '오빠 김밥(紫菜哥哥)'가게는 산야(三亚)시 중심거리에 위치, 주로 다섯가지 부동한 김밥을 만드는 외에 떡볶이, 주먹밥, 덮밥 등 민족특색이 짙은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요리사를 포함한 이 가게의 종업원 구성이다. 다년간 가이드로 일하면서 손님과 지방인들의 식습관과 선호 음식을 환히 꿰뚫고 있는 여행사 직원들인 것이다. 박호군, 정복길을 비롯한 10여명 가이드들이 손을 맞잡고 식자재 구매, 요리, 판매, 서빙, 주문, 배달, 청소 등 모든 라인을 소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직원들은 짧게 5년, 길게는 17년을 함께 한 동료들이라 손도 척척 맞아떨어졌고 각자 분공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일체는 손님을 위한다는 여행사 서비스 직업정신이 몸에 배인 그들은 요식업 서비스에도 고객만족을 위해 정성들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사람이 제일 큰 자산이라고 하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이라 이 어려운 시기를 같이 넘기려고 이런 발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시영업을 시작한 첫날부터 음식은 예상대로 잘 팔렸다. 김밥은 현지 성인과 관광객은 물론이고 특히 어린이들의 인기를 더 끌고 있으며 주로 점심과 저녁시간에 배달하고 있다. 현재 메이퇀(美团)심사비준을 앞두고 있는데 신청이 접수되면 배달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휘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하니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도 이렇게 함께 버티고 이겨내는 직원들이 있는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그는 모두 힘과 마음을 합친다면 코로나19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오빠김밥'가게는 오픈 3일만에 벌써부터 단골손님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의 전통 음식맛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제법 늘고 있어서 자신감이 더 생기고 하이난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김밥을 만들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는 직원들은 김밥으로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 신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향후 관광업이 서서히 회복되는 상황에 맞추어 각 지역에 체인점을 확장하는게 목표라고 앞으로의 타산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김사장은 광저우, 선전 지역을 방문하여 그 지역 여행사나 조선족 단체와의 연대에도 나섰다. 서로 협력해 골프관광부터 부활시킬 복안이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이미 상하이, 베이징, 시안, 연변, 하얼빈 등 국내 각 지역 여행사와 협력관계를 꾸준히 구축해왔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하이난다오에서 골프대회를 진행할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

  / 흑룡강신문 연해뉴스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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