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치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가 "잭슨은 돈 문제 등의 스트레스 때문에 죽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머레이가 최근 법정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자신의 과실치사죄 유죄 판결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해당 문서를 통해 "나의 유죄판결은 부당하다. 잭슨 스스로가 재정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이었다. 그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무모한 행동을 했다. 치명적인 양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은 전적으로 그의 의지였다. 내가 이를 증명할 기회를 판사들이 주지 않았다"며 문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머레이는 문서를 통해 판결의 부당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마이클 잭슨의 재정 상태'라는 제목의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머레이는 "잭슨이 죽기 직전 그에겐 약 440만 달러의 빚이 있었다"며 "잭슨의 전 재산은 모조리 압류될 위기였다. 당시 그는 불면증에 시달렸었고, 어린 시절부터 이뤄놓은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레이는 "그의 절망적인 상황들에 비춰볼 때 잭슨이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