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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함께 하는 명절, 당신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2.18일 13:54
  우리에게 설은 최대 명절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고향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고 함께 모여 도란도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명절입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영상으로 안부를 묻고 설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다소 익숙해진 모습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렇게 설풍경이 많이 달라졌지만, 서로를 생각하고 돌보며 아끼는 마음은 그대로인 듯 싶습니다.

  “딸 여섯이 전부 외국에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2년 넘게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림서기를 비롯해 지역사회 간부, 친구들이 늘 곁을 지켜주고 명절이라고 또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주어 외로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길림성 연길시 공원가도 원휘지역사회 최순자 어머님의 말씀입니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는 림송숙 서기(중)

  길림성 연길시 공원가도 원휘지역사회는 7천명 가까이 되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오랜 력사를 가진 지역사회입니다. 원휘지역사회는 더우기 제19차당대회 대표 림송숙 서기로 인해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림송숙 서기가 20년 가까이 지역사회에 근무하면서 지역사회 크고작은 일들을 기록한 십여권의 “민생일기”는 전국적으로도 화제가 되였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의 든든한 코기러기, 마음 따뜻한 가족이 되여 수많은 감동 일화를 엮었던 림송숙 서기, 지난 1년간 그의 민생일기장은 또 한층 두꺼워졌습니다.

  “지난 한해는 그야말로 범상치 않은 한해였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해 오늘이면 딱 1주년이 되는데요,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당황스럽고 두려웠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귀성객을 안내하는 림송숙서기

  지난해 이맘때 쯤 연변에서 첫 환자가 나타나면서 외래인원이 많았던 원휘지역사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을 맞아 외국에서 또 국내 여러 지역에서 모여드는 귀성객들 때문에 림송숙 서기를 비롯한 지역사회 종사자들은 불철주야 쉴틈없이 움직여야 했습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전염병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주저없이 방역 일선에 뛰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이번 전염병 예방통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 주인공들입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더 효률적으로 코로나 확산 사태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각 지역사회를 단위로 촘촘한 방역망을 쌓고 그 속에서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온 이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하얀 방호복을 입고 봉사했고 코로나가 잠잠해지자 전국문명도시 유치를 위해 파란 조끼를 입고 봉사했으며 전국인구보편조사가 시작되자 또 빨간 조끼를 입고 봉사했습니다.”

  림송숙 서기의 이 말을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 종사자들의 로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 환경미화에 나선 지역사회 종사자들, 그들의 노력이 더해져 연길시는 전국문명도시로 선정되였다.





제7차 전국인구보편조사에 나선 지역사회 종사자들

  림송숙서기의 인솔하에 원휘지역사회는 이런 특수시기에도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북경에 있는 손자는 3년이나 얼굴을 못봤습니다. 이번 설에는 그래도 볼 수 있겠나 싶었는데, 또 못보게 되였네요. 그래도 어쩔 수가 없지요. 연길에 있는 딸에게도 절대 집에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당의 호소를 잘 받들어 움직이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것이 아닐가요. 오래동안 자식들의 얼굴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지역사회 분들이 늘 관심해주고 배려해주어 행복하게 만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원휘지역사회 로당원 리금자 어머님의 말씀입니다.



리금자 어머님의 입당기념일을 함께 경축하고 있는 지역사회 종사자들

  명절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는 평소에도 외롭게 지내는 로당원, 생활이 어려운 독거로인들에게 가족같이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는 또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어르신들께 수시로 문안인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자주 뵙지 못하지만 마음은 늘 함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한 또다른 사랑의 전달 방식입니다.

  오늘로 련6일째 우리나라에서 지역발생 코로나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림송숙 서기를 비롯한 지역사회 종사자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리금자, 최순자 어머님 같은 방역의 주역들이 계시기때문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와 멀어질 날도 곧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생소하고 외롭긴 했지만,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번 설이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가 싶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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