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3월 19일발 신화통신(기자 서검매 등선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간 미국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한 것을 규탄하면서 국민들이 단결해 오래동안 미국을 괴롭힌 증오와 인종주의의 ‘추악한 독소’를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남부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란타를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아시아계 지도자들을 만났다. 애틀란타지역에서 지난 16일 3건의 총격사건으로 아시아계 녀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증오와 인종주의는 오래동안 미국을 따라다니고 괴롭힌 ‘추악한 독소’이며 미국사회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많은 아시아계들이 욕설, 구타, 심지어 살해를 당했다. 이 같은 상황은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거리를 걸어갈 때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 미국인들이 아시아계를 바이러스 전파의 희생양으로 삼는 차별적 용어를 규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 성차별은 미국에 줄곧 ‘실제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련방, 주,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기간 증오범죄 증가 추세를 억제할 수 있도록 의회가 을 신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 웹사이트는 19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캠퍼스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쎈터가 경찰 데이터를 분석한 것을 인용해 미국 대도시의 반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2020년에 약150% 급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