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어린이채널에서 성인방송 뺨치는 농도짙은 춤사위로 동심을 짓밟아 도마에 올랐다.
16일 방송된 투니버스 어린이드라마 '마보이'에서는 극중 현승과 현아의 '트러블메이커'에 맞춰 파격 댄스를 추는 장면이 나왔다.
아역배우 김소현은 극중 엉뚱발랄한 매력이 인상적인 여고생 장그림 역으로 가수를 꿈꾸며 아이돌 태준(민후)의 열성적인 팬이자 비밀을 안고 사는 아이린(선웅)의 룸메이트가 되는 인물.
그는 이날 방송에서 긴 머리칼에 짙은 화장, 어두운 조명 아래서 남자의 목을 감싸며 다소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성인들이 해도 야하다고 느낄 모습을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아역배우가 한 것. '트러블메이커'는 원래 무대 자체도 선정성이 짙어 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러한 무대를 중학생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춰 논란에 붙을 붙인 것. 해당 무대를 시킨 제작진의 의도가 의심스러운 장면.
네티즌들은 '애들이 보는 채널에서 저래도 되나요?' '저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알면서 시키는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 '애들이 뭘 보고 배우라고 저런 행동을…'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