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조태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고 3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도로가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밤부터 서울에 내려졌던 빗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서울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인천과 경기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20일부터 오전 11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188㎜, 서산 191㎜, 수원 168㎜, 춘천 158㎜ 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적인 장대비는 곧바로 비 피해로 이어졌다.
20일 밤 10시30분쯤 경기도 수원 영통구 망포동 반월천 인근을 지나던 차량 1대가 비에 침수돼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새벽 2시 50분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다리 아래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기도 했다. 경기 광주와 안산, 구리 등에서는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로 53세대 11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밤잠을 설쳤다.
21일 새벽부터 잠수교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서초 개화갑문도 오전 9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도 물이 차오르면서 통제 준비중이다.
임진강 연천 파주 지역 진입로와 북한산 국립공원 97개 탐방로와 21일 새벽부터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22일에도 30㎜~70㎜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10mm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안전사고 등 추가 비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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