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외교통상부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27일 "양국간의 정무적인 관계 변화와 상관 없이 일정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협상 자체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상당 기간 협상 재개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경림 외교부 FTA교섭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양국간 정세 악화가 한·일 FTA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교섭대표는 "FTA 협상은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양국 간의 정무적인 관계가 협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한·일 FTA 협상은 협상 재개를 위한 준비협의에서부터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 재개를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들로서는 그동안 실무협의에서 논의해왔던 협상재개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우선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교섭대표는 한·중·일 FTA 협상과 관련, "일본 측이 참여할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본 외무성의 니시미야 신이치 외무심의관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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