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고 안경을 찾는다. 휴대폰을 들고 휴대폰을 찾기도 한다. 나이를 먹으면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래서 50세가 넘으면 몸에 좋은 음식 뿐 아니라 머리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어야 한다. 중년의 두뇌에 리로운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 석류 주스 = 석류는 에스트로겐 함량만 높은 게 아니다. 미국 UCLA 연구진에 따르면 석류 주스는 레드 와인이나 록차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두뇌에 유해한 활성 산소를 소탕한다. 즉 석류 주스에는 기억력 향상을 돕고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닭알 = 특히 노란자위가 중요하다. 두뇌 건강에 필수적인 콜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 복합체인 콜린은 기억력을 증진한다. 또한 로화에 따른 인지 능력 감퇴를 막는 효과가 있다. 아침에 삶은 닭알을 두개 먹으면 하루 필요한 콜린의 반 정도를 섭취할 수 있다.
◆ 크랜베리 = 뇌는 다른 기관보다 더 많은 산소를 사용한다. 따라서 산화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 산화 스트레스는 기억력, 판단력 저하는 물론 각종 뇌 질환을 부를 수 있다. 그런데 크랜베리에는 뇌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플라보노이드와 프로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저하를 막는 우르솔산이 넉넉하게 들어있다.
◆ 호두 = 견과류는 다 머리에 좋다. 호두는 특히 그렇다. 폴리페놀, 토코페롤, 그리고 다중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덕분이다. 호두를 먹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정보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프랑스의 보르도대 등 연구진은 50대부터 일주일에 두번 이상 호두를 먹은 녀성은 65세 이후에 기억력 손상이나 만성 질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오렌지 = 산화에 따른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중간 크기 오렌지 한 알이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C를 챙겨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지 기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