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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광주·전남 태풍 피해액 2000억 육박

[기타] | 발행시간: 2012.08.31일 16:01
【광주·무안=뉴시스】구길용 송창헌 기자 = 태풍 '볼라벤(BOLAVEN)'과 '덴빈(TEMBIN)'이 모두 소멸되면서 복구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지역 피해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각 지역별 피해상황이 속속 집계되면서 현지조사 초반임에도 피해액은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농수산물을 비롯해 방파제 등 대형 구조물 피해액까지 더할 경우 전체 총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31일 광주시·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잠정 집계 결과 쌍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175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징검다리 태풍으로 실질적인 현지 조사가 더딘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전복 등 수산 시설과 과수농가, 대형 구조물 등에 대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피해는 광주와 전남을 합쳐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재민은 수해까지 겹치면서 765세대 1424명이 발생해 이 중 823명이 마을회관 등 분산 수용돼 있다.

재산 피해는 전남에서만 13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유시설은 주택 640개동이 파손돼 102억원의 피해가 났고 벼, 고추, 참깨, 콩 등 5265㏊가 강풍에 쓰러졌다. 배 3379㏊를 비롯 단감 1508㏊, 사과 308㏊ 등 6205㏊에서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5499개동과 축사 1015개동이 파손됐으며 폐사된 가축도 닭 22만5000마리, 오리 4만4300마리, 양봉 1067군(群·1군 벌통 4∼7개)에 이른다.

완도와 해남에서는 전복가두리 양식장 각각 1만1060칸과 1900칸이 파손됐으며 여수에서는 어류와 굴, 홍합, 새고막 양식어가 150곳이 피해를 입었다. 완도에서만 전복 2900만 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전복 1번지' 완도의 경우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량이 완도읍 남망리 등 5만5000여 칸으로 생물을 제외한 시설피해만 137억원대이지만 정확한 피해조사가 이뤄질 경우 피해액이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완도군은 추산하고 있다.

완도지역 전복 양식시설은 3787어가, 1626㏊, 54만4221칸으로 이 중 30% 가량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전피해도 커 광주·전남 통틀어 90만곳 가까이 정전됐다가 이 시각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

공공시설도 큰 상처를 입었다. 완도 화흥포항, 강진 신마항, 신안 사리항, 가거도 등지에서는 방파제가 수십m에서 수백m 유실됐고 장흥에서는 지방도 500m가 유실됐다. 광양과 강진에서는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가로수 6556주, 가로등 454기, 마을정자 22개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광주에서는 피해액이 4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태풍 관련 피해 신고만 1318건이 접수됐다. 가로수 500건, 간판 280건, 주택 188건, 창문 73건, 주차타워 4건 등이다.

방재 당국은 피해 조사 초기인 점과 쌍태풍의 위력 등을 감안할 때와 실제 피해액은 2002년 '루사'(4127억원)와 2003년 '매미'(268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확철 농작물과 수산 증양식시설에다 후속 태풍 피해조사까지 본격화되면 전체 피해액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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