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년 련속 특허 출원 세계 1위
지난해 투입한 연구개발비 1,427억원, 판매 수익의 22.4%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눈에 띄는 혁신 성과를 크게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8일에 있은 화웨이가 2년 주기로 개최하는 ‘10대 발명’ 선정 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 컴퓨팅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신형 가산기 뉴럴 네트워크(加法神经网络), 5G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실내 외 안테나 배치 방안 등 주요 혁신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송류평(宋柳平) 화웨이 최고 법률 책임자(CLO)는, 이러한 발명의 성과는 화웨이가 혁신에 대한 투자,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화웨이가 매년 출원하는 발명 특허 건수는 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의 전세계 발명 특허 출원수는 루계 20만건을 넘어섰으며 승인된 특허 건수는 루계 11만건을 웃돌았다. 또 PCT(专利合作条约) 특허 출원수는 5년 련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류화(刘华)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중국사무소 소장은 “현재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동아시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측의 활약이 두드러져 세계 혁신 판도에서 중요한 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지식재산권기구는 세계지적재산권 거버넌스(治理) 협력에 중국이 참여해 개방되고 포용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지적재산권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의 활발한 특허 출원은 강도 높은 연구개발 투자에서 비롯된다. 유럽련합(EU)의 2021년 산업 연구개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전세계 기업 중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 화웨이가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1,427억원으로 무려 판매 수익의 22.4%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루적 연구개발비도 8,450억원을 상회한다.
송류평 최고 법률 책임자는, 특허 출원을 통해 화웨이의 혁신 성과를 업계에 공개하고 특허와 기술 사용을 전세계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