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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만명은 ‘미국 비극’의 종착지가 아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08.01일 10:03
9,000만명, 미국의 코로나19 루적 감염자수가 돌파한 또 하나의 비극적인 관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북경시간으로 7월 21일 6시 21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루적 감염자는 9001만 3,400명, 루적 사망자는 102만 5,600명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000만명이란 확진자수는 무엇을 의미할가? 미국인 3.6명중 1명 꼴로 확진자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실상은 더 심각할 수 있다. 현재 집에서 자가검사를 하거나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미국인이 많기 때문에 미국내 실제 확진자수는 크게 과소 평가되였을 수 있다는 게 적지 않은 미국 전문가와 언론들의 지적이다.

올 들어 미국의 루적 확진자는 6,000만, 7,000만, 8,000만에 이어 9,000만을 돌파했다. 이런 방대한 재난적 수자 뒤에는 더욱 디테일한 비극이 깔려있다. 올 들어 미국에서 600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현재 25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보호자를 잃고 ‘코로나 고아’로 전락했으며 향후 몇년 안에 한 세대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심리적 장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BA.5와 BA.4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 살고 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이 ‘세계 최대 방역 실패국’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 거대한 격차는 미국 정치 체제의 실패와 국가 관리의 무력화를 반영하며 민중의 생명보다 정치적 사익을 우선시하는 미국 정치인들의 본성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의도적으로 위험을 과소 평가하던 데서 량당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둘러싸고 서로 발목을 잡고 오늘날 미국 련방정부와 대다수 주정부들이 ‘드러눕기’식 방역을 하는 데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결책자들이 방역의 골든 타임을 여러번 놓치면서 점점 더 많은 국민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

올 2월부터 미국은 방역 조치를 점차 완화했고 각 주에서도 륙속 ‘마스크 명령’을 잇달아 취소했다. 많은 주들에서는 코로나19 검사소를 페쇄하기 시작했다. 당시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모든 방역 조치를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또 지난 6월 12일부터 관광업 등 경제 부문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행 국제 려객의 건강증명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당시 미국 공영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3월, 미국 의회 하원은 거액의 정부 지출 계획을 통과시키기 위해 156억딸라에 달하는 코로나 대응 비용을 잘라내 우크라이나 지원금으로 136억딸라를 돌렸다. 거듭되는 기자들의 추궁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인이 죽고 있다”고 둘러댔다가 “미국인도 코로나19로 죽고 있다”는 기자의 질타를 받았다.

적지 않은 미국 전문가 및 언론들은 미국이 앞으로 몇달 안에 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미국이 겪고 있는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올 가을에 피크가 올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5월 중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에 달했을 때 ‘참담한 리정표’라며 미국 국민들이 이런 슬픔에 무감각해지지 말라고 촉구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코로나19에 무감각해진 것은 바로 워싱톤 정치인들이다.

정치적 사리사욕을 챙기는 데 비해 미국 서민들이 목숨을 잃는 건 전혀 안타깝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끝없이 죽어가는 생명과 깨진 수많은 가정을 마주하며 그들이 추켜든 이른바 ‘민주’, ‘인권’의 간판은 벌써 산산조각이 난 지 오래다. /중앙방송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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