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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돈도 일본도 싫고 ML이면 된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03일 08:40
[OSEN=이상학 기자] 정말 멋진 결심이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기회가 돼 (메이저리그에) 보내주면 감사하겠다"며 "일본은 전혀 생각없다. 아주 나중에 기회 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미국만 생각하고 있다"고 행선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지리적인 근접성이나 금전적인 풍요로움보다 도전 그 자체에 목적을 둔 것이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로 해외 진출 자격 요건 7시즌을 채우게 된다.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한화 구단은 '아직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여론은 강력한 도전 의지를 나타낸 류현진에게로 흐르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의미 있이 꿈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류현진은 "돈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팀도 없다. 어느 구단이든 상관없다. 메이저리그에 갈 수만 있다면 어느 팀이든 괜찮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시 포스팅 시스템부터 연봉 계약까지 까다로운 절차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류현진은 어느 정도 기회만 보장한다면 팀과 조건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사실 금전적인 조건을 따지면 일본 프로야구만한 곳이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일본보다 미국에 마음을 굳혔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조금도 변함없다. 이에 류현진은 "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미국"이라고 했다. 일전에 그는 "힘 좋을 때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고 한 바 있다. 그의 나이 만 25세로 조건보다는 꿈을 쫓을 도전의 시기다.

그래서 류현진은 요즘도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고 있다. 좋아하는 투수는 같은 좌완 투수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같은 동양인 투수들의 활약도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다르빗슈(텍사스)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다. 초반보다는 못한다. 오히려 천웨인(볼티모어)이 더 잘하는 것 같다"며 평가한 뒤 "다르빗슈나 천웨인이 특별히 자극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류현진의 마음은 도전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전혀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없다. 만약 못해도 '아, 내 실력이 이건가 보다' 하고 돌아오면 된다"고 개의치않아 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 부딪쳐보고 싶을 뿐이다. 순수한 도전자의 마음이다. 여론도 그의 이 같은 도전 의지에 쏠리고 있다.

류현진에게 "LA 다저스나 텍사스에 가면 내 집에서 월세 내고 살라"는 농담을 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도전의식을 중요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가면 보고 배울 게 정말 많다. 엄청난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공이 아니라 도전에서 얻게 될 부가 가치를 강조했다. 류현진의 도전 의식도 바로 편리한 조건이 아닌 중요 가치를 따르고 있다.

waw@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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