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전문가 및 청년 포럼'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전문가 및 청년 포럼'(이하 포럼)이 23일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중한 관계, 새로운 30년을 향하여' 주제의 포럼은 중한 정치인·전문가·학자들이 량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룬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 관계 발전을 위해 의견을 내놓는 자리다.

형해명 주한중국대사, 권병현 전 주중한국대사, 홍익표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재호 한국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 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한 중한 량국 학자들과 청년 대표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함께했다.

23일 한국 서울에서 열린 '중한 수교 30주년 기념 전문가 및 청년 포럼'에 참석한 패널 및 청년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형해명은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속에 중한 관계가 새로운 력사의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유익한 경험을 토대로 우수하고 훌륭한 전통을 계승·발전하면서 보다 실용적인 협력과 우호 교류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량측이 서로의 핵심 리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중한 관계가 더욱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황재호는 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중 량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량국 관계를 추진하는 것이 량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량국 관계의 토대를 더욱 다지고 이를 통해 한중 지식인들이 지혜를 모아 량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익표는 한중 관계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량국은 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건·기후변화·경제무역 협력 문제에서 량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개막식, 중한 전문가 대화, 제3국 전문가 대화, 중한 청년 대화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중한 전문가 대화에서 량국 학자와 전문가들은 수교 30년간 외교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 3개 분야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량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제3국 전문가 대화에서는 터키·폴란드·몽골·불가리아 등 4개국 전문가들이 중한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중한 청년대화 세션에서는 류학 생활에서 겪은 경험담과 량국의 미래 관계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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