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영화감독인 구혜선이 유튜브 채널 '1q60'에 출연해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못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

해당 영상에서 구혜선은 소비 습관에 대해 말하다 어릴 때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아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어릴 때 데뷔하고 소득이 커졌을 때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어릴 때 거절을 못하고 많이 빌려줬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많아지니까 나중에는 내가 ATM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친구들의 학비까지 내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을 다시 받았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받으려고 빌려준 게 아니었다. 사실 갚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고를 바꾼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구혜선은 평소 취미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수영을 한다."며, "수영은 사람들이 많을 시키지 않아서 한다. 자전거도 사람들이 말을 시키지 않아서 (탄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이러한 성향은 과거 상처에서부터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원래 굉장히 (나를) 혐오하는 관계였다. 타인이 나를 부정하니까 저도 저를 부정하는 시간이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부정하는 에너지가 원동력으로 작용한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연기하면서 (다른 동료와) 잘 안친해지는 편이다. 저는 저인데 거기서 연기하는 인물은 다른 캐릭터니까. 그걸 잘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게 잘 안 되는 편이었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연락도 오면 받는데 제가 먼저 하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며 자신은 '아싸'임을 밝혔다.

만학도 구혜선, 카카오톡도 조별 과제 때문에...

구혜선은 온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지도 몰랐다고 얘기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구혜선은 "카톡이 없어도 불편함을 못 느꼈다. 조별과제 때문에 카톡에 가입했다."고 말하며 "그 전엔 문자와 이메일을 썼다. 카톡을 전국민이 쓰는지 몰랐다."고 말해 남다른 아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다시 복학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일하는 동안 학교를 못 가 배움이 너무 부족한 것 같더라."라며 설명했다. 또한 현재 과탑을 할정도로 라며 성적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싸인 구혜선도 스스로 인싸가 될 때도 있었다. 바로 조별과제 때문이었다. 구혜선은 "아싸이고 싶은데 조별과제엔 인싸로 한다. 과제를 잘하려 조장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혼밥을 하냐는 질문엔 "집에서 먹고 간다."고 솔직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18일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구혜선은 개인 SNS를 통해 "중간고사 기간. ㅠ모두 힘내요!"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글과 함께 올린 구혜선의 셀카 속에서 청순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던 구혜선과 안재현

과거 스캔들이 많지 않았던 구혜선이 안재현과 열애중이라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게다가 열애설 인정 후 한 달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치뤄졌고 예식 비용을 소아 병동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열애 인정 후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함께한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에서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애정을 과시해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한 갈등이 있을 때 대화로 풀어나가는 모습 역시 대중들에게 '모범부부'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이 둘의 파경 소식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처음 이 사실을 알린 건 구혜선이었다. SNS를 통해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고 이에 안재현이 해명을 하며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구혜선은 SNS를 통해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충격적인 폭로를 시작했다. 구혜썬은 "남편 컴퓨터에서 여배우와 호텔 가운을 입고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도 가지고 있다."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당시 안재현은 드라마 촬영 중이었으며 상대 여배우가 오연서였기 때문에 오연서 역시 곤욕을 겪다 결국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구혜선은 "오연서를 맞고소 하지 않겠다. 여전히 안재현과 이혼 소송에 대한 계획도 없다."며 돌연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끝나지 않던 폭로 이후 남은 것은...

끝나지 않은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은 한 매체가 구혜선과 안재현의 문자 내역을 포렌식 복원해 보도를 하면서부터였다. 결혼 1년 뒤부터 약 2년 가량의 문자 내역을 복원했고 그 결과 안재현이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났다.

구혜선이 주장했던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에 구혜선을 비난하고 안재현을 옹호하는 여론이 커졌으나 일각에서는 냉담해진 안재현의 반응에 마음이 떠난 남편을 붙잡고자 하는 구혜선의 심경이 이해가 간다며 구혜선을 안타깝게 여기는 여론도 형성되기도 했다.

결국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조정에 합의하면서 이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구혜선은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소식을 간간히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충격적인 폭로와 깨끗하지 못했던 이혼 과정 때문일까 구혜선의 근황은 공개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금은 아픔을 딛고 본업이었던 배우 이 외에도 작가, 감독, 학생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구혜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