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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독거로인의 생활을 두고 한마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5.23일 18:35
북경에 있는 딸집에 놀러간 안해가 인차 돌아오지 못하다 보니 나는 뜻밖으로 ‘독거로인’으로 불리우게 되였다. 집에 혼자 있으면서 ‘홀로서기’ 실습을 원만히 할 수 있었고 독거로인들의 심정을 얼마간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직 건강하고 심리가 좋기에 이런 난관쯤은 괜찮았지만 년세가 많고 기력이 차한 분들이라면 생활상에 적지 않은 곤난이 있겠다는 로파심이 자주 들었다.



‘독거로인’(独居老人)은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로인’을 말하는 데 일명 ‘빈 둥지 로인’(空巢老人)이라고도 한다. 로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우리 나라의 ‘독거로인’수자가 많이 증가되고 있다. 독거로인들은 말 그대로 ‘집문을 나서면 열쇠 하나 있고 집에 돌아오면 등불 하나 있다.’(出门一把锁,回家一盏灯)는 격이다. 이런 분들은 고독감을 자주 느끼고 심리상에서 문제가 많이 나타난다. 이런 군체에 속하는 로인들에게 심리상의 문제가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간행물에 실린 글이거나 위챗에 오른 글들을 살펴보면 이런 부류의 로인들을 대상한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글들이 적지 않다. 례를 들면 《중국로년》(中国老年) 잡지에 실린 〈혼자 생활해도 아주 좋다〉(一个人过日子,也挺好)라는 글이 바로 그러하다.

글에서는 혼자 살아가는 로인들의 홀가분한 마음을 틀어쥐고 이에 모를 박고 그 좋은 점들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는 아침시장에 다녀오고 낮에는 공원에 가서 다른 로인들과 함께 옛날 노래를 목청껏 부르다가 돌아온단다. 안해가 병으로 돌아간 후 그는 이미 독거를 시작한 지 몇년이 되는데 혼자 밥을 해먹고 혼자 잠을 자는데 습관이 되여 불편한 점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재혼할 생각이 너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혼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두려움이 앞선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72주세를 금방 넘긴 한 어르신도 독거하고 있는데 그는 재혼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원인을 물었더니 이제 재혼을 한다고 해도 본처처럼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절대 만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재혼을 한 후 티격태격 다투는 이웃집 령감의 모습이 자주 눈에 밟혀와 재혼을 하지 않기로 다짐을 하였단다. 재혼하기를 겁내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이 바로 이 두가지이다. 하나는 자기의 원래의 반려만큼 훌륭한 사람을 만나지 못할가봐 겁나하고 다른 하나는 재혼한 후 여러가지 모순이 나타나고 가정이 화목하지 못할가봐 겁을 내는 것이다.

여기서 나의 관점을 밝힌다면 나는 독거로인들이 재혼할 것을 권장한다. 물론 리상적인 반려를 만나지 못하고 재혼 후의 생활이 그렇게 행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늙어가면서 심신의 건강이 못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반려가 있다는 것은 의거가 되고 힘이 되는 일이다. 자식이 아무리 효자라고 해도 반려보다는 못한 법이다. 하여 독거로인들은 자기의 반려를 찾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현실에는 재혼한 후 아주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재혼에도 나름대로의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혼자 살기를 결정했거나 반려를 찾기전의 독거로인들은 살아가는 날까지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 이러자면 자기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혼자 살더라도 더 깨끗하게 살고 더 즐겁게 살고 더 멋지게 살겠다는 신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여 자기를 고독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친구들과의 교제도 강화하며 산으로, 강으로 유람도 자주 다녀야 한다. 그리고 광장에서 광장무나 사교무를 추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리라.

/신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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