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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쓰기 활동의 묘미를 두고 한마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4.27일 18:00
글에 이 제목을 달기전에 먼저 〈습작 활동의 묘미〉라고 달았다가 다시 〈창작 활동의 묘미〉라고 고쳤고 나중에 〈쓰기 활동의 묘미〉라고 달게 되였다. ‘습작’은 “시, 소설, 그림 따위의 작법이나 기법을 익히기 위하여 련습 삼아 짓거나 그려 봄. 또는 그런 작품”이라고 해석을 달았는데 우리 생활과 좀 멀어보였고 ‘창작’은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냄 또는 그 예술 작품”이란 뜻인데 이 단어는 너무 크고 전업성이 강해서 싫었다. ‘쓰기’는 “글 쓰는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이라 해석하였는데 이 단어가 소박하면서도 가장 알맞게 느껴졌다.



재직 때부터 나도 초청에 의해 어르신들에게 글짓기에 관한 강좌를 몇번 했었다. 이전에는 해마다 곧 대학입시를 맞이할 고3 학생들을 대상하여 글짓기 강좌를 했었는데 어르신들을 대상해서는 무엇을 말하면 효과적일지 파악이 없어 그냥 수필에 대해 상식적인 지식들을 말해드렸다. 수필이란 무엇이고 수필의 갈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수필은 어떤 특점을 가지고 있으며 수필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등등의 내용이였다. 그런데 강좌를 마치고 나서 너무 리론적인 면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강좌를 할 때에는 나의 작품 몇편과 중국 조선족들의 작품 몇편을 읽으면서 잘된 점과 잘되지 못한 점들을 밝히면서 이야기했더니 반향이 아주 좋았다. 강좌 후의 피드백(反馈)에 따르면 수필을 감상하는 시간이여서 좋았고 제대로 되는 분석과 평가가 따라가서 효과적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은 내가 타이 유람을 다녀온 이튿날에 식당에서 40분간 간단한 미니강좌를 하게 되였는데 아예 내가 타이에서 느꼈던 감수에 기초하여 관찰, 기록, 사고, 집필, 발표, 행복 등 방면에서 이야기식으로 말씀드렸더니 리해하기가 쉽고 재미있어 좋았다고 한다.

몇차례의 강좌를 하고 면목을 알게 되니 나에게 글을 보내오는 분들도 계셨다. 그 글쓰기 수준은 높지 않았지만 글쓰기 열정 만은 아주 높았다. 적지 않은 어르신들은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고 쓰기 공부를 시작해 늦지 않겠는가고 근심스레 물었다. 나의 대답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절대 늦지 않다. 늦게 쓰기 공부를 시작하여 성공한 실례는 많고도 많다. 외국의 한 할머니는 80세가 넘어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90세가 넘어 시집을 출판하여 세상을 놀래웠다.

올해 1월 12일, 연길에 갔다가 시인 석화선생님의 요청으로 최정옥녀사의 자서전《나의 삶, 나의 길》출간식에 참가하게 되였다. 석화 시인이 개성이 넘치는 책 소개를 하고 연변대학의 김호웅교수가 격정이 넘치는 작품 평을 하였다. 《나의 삶, 나의 길》은 올해 67세가 된 최정옥녀사의 삶의 그라프가 그대로 그려져 있는 자서전으로서 책에는 90여편의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최정옥녀사는 퇴직 후에 쓰기공부를 시작하여 몇년 만에 이런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는 자기의 감수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퇴직한 후 자신의 삶을 글로 남기려는 생각을 하게 되였고 드디여 오늘 출간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여 매우 고무된다. 이 책은 나의 인생 서류로서 나의 인생과 여생에 소중한 의미가 있다.”

쓰기활동을 하면 좋은 점이 아주 많다. 그것을 간추려 조목식으로 밝히면 다음과 같다. ① 정보 수집을 많이 하게 된다. ② 문학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③ 심사숙고를 많이 하게 된다. ④ 실천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⑤ 생활 정리를 많이 하게 된다. ⑥ 행복 감수를 많이 하게 된다. 쓰기 공부를 하면 부지런해지고 현명해지며 활동력이 강화되고 자기의 인생을 더욱 멋지게 가꿀 수 있다.

/신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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