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게 가수 활동을 이어가던 가수 '정재욱'이 갑작스럽게 공백기를 가지고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23일, '정재욱을 만나다, 30만원으로 시작. 주식 초대박 20억. 국민 떼창곡 부르고 잠적했던 가수 근황'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반가운 얼굴 정재욱이 출연했다.
그는 "저는 공백기가 수도 없다. 소속사 사장이 구속됐지만 저는 회사와 계약이 되어 있었다. 회사가 돌아갈 기미가 없는데도 계약을 정리 못하겠단 식이었다. 형님들이 저를 협박하기도 하고 그랬다. 전화가 와서 '네가 가긴 어딜가냐. 갈 생각 하지마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어서 정재욱은 "회사는 없어졌는데 제가 계약한 회사에서 홍보하던 분들이 '너는 내꺼다' 라고 주장을 했다."며 정재욱이 직접 사장님 구치소까지 찾아가서 계약을 종료해야만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계약 종료까지 2년이 걸렸고, 그동안 정재욱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정재욱의 또 다른 히트곡 '가만히 눈을 감고'를 활동하고 있을 때는 회사측이 음반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한다. 그는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을 하겠다고 해서 없어졌다"고 하며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착취 심한 시절... 정산금 얼마?
사진=MBC복면가왕
한편 정재욱은 전성기 시절에 정산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털어놨는데, "옛날 이야기지만 그시절에는 착취가 심했다."며 "콘서트 5회를 했는데 공연이 다 만석이었다. 요즘이면 소송감인데 100만원 받았다. '잘가요' 음원 수익도 하나도 없다. 음악으로 번 것 보다 다른거로 번게 더 많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을 30만원으로 시작해서 20억까지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좀 받았는데, 제가 그래프를 보거나 분석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주변에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하면 크로스 체킹을 하고 투자했다."고 한 때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정재욱은 이내 "기사라는 게 누가 얼마 벌었다는 건 금방 나는데, 얼마 말았다는 거는 기사가 안나더라. 저도 끝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털고 나온 금액을 구체적으로 말하긴 좀 그렇다. 몇 년 정도 버틸 정도는 됐다. 마지막에 제일 안좋았던 게 상장 폐지된 게 있어서 고생했다"며 주식스토리를 풀어놨다.
"마상(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잃어보신 분들을 아실거다. 벌때는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하지만, 까먹을 때 고통은 잘 알아서 요즘은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정재욱은 이어 신곡활동 '술 한 잔이 생각나는 날에'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5년~6년 만인데 시간이 너무 길어져 버렸다고,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는 당부를 잊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