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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 ‘이보가 없는 연변팀’ 그냥 괜찮을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7.10일 17:06
국내파 진영의 한계

연변룡정팀이 리그 제13라운드 광주전 원정패는 예상된 결과중의 하나다. 정작 이보가 부상으로 팀을 따라 남하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미상불 완패였다.



결국은 실력차이다. 예스빠냐적 감독을 바꾼후 상승세를 탄 광주팀은 3련승 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23ㅡ24세의 젊음과 속도, 기동력으로 경기 시작부터 연변룡정팀을 몰아붙이면서 기선제압을 했다. 사실 광주팀은 돈으로 쌓아올린 ‘축구제국’ 광주항대그룹이 무려 5년간 26억 투입해 꾸려온 광주항대체육학교에서 알선해낸 중국 최고의 재목들로 꾸린 팀이다. 그 절주와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력부족, 우리보다 실력이 강한 팀이다.

결국 광주팀은 좌우 펀치를 날리며 맹공, 13분 경에 일찌감치 선제꼴 사냥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뒤공간 패스를 받은 롱걸은 연변팀 두 중앙수비의 협력속에서 발이 번쩍 , 벼락같이 선제꼴을 뽑았다. 후반전 박스 안에서 공한괴의 공처리 실수로 먹은 ‘자살꼴’도 결국은 이 선수의 실수라기보다 구멍이 숭숭 뚫린 수비시스템이 뚫리는 건 시간문제였다.

교체출전한 왈두마가 거이 존재감이 없었기에 사실 이날 경기는 국내파로 무어진 연변팀 진영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였다.

‘중원사령관’이 없는 팀

또한 이보가 없는 연변팀과 이보가 있는 연변팀의 차이를 잘 보여준 한판이였다.

경기 내내 우리팀 선수들의 투혼으로 장면은 화끈해보이나 장끼이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시종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젊은 피들의 압박을 풀지 못했다. 가동작 하나로 상대의 포위를 제치고 공간을 찾아내고 만들어내던 이보가 없기에 막힌 기혈을 뚫지 못했다. 최종 패스가 날카롭지 못하면서 득점이 안되고 특유의 공수전환과 절주가 없었다.

일단 중원사령관 이보가 없을 경우 엄중한 ‘의보의뢰증’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이보 부재로 나타난 중원의 통제력의 부재, 이보가 없는 경기의 불확실성 그리고 무기력감이 크게 갈마든다.



후반전 김봉길 감독은 일찌감치 물갈이 교체하면서 왈두마를 비롯, 공한괴, 리세빈, 양경범을 투입하고 또 로장 허파까지 출전시키면서 모든 공격자원을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 속도를 빨리고 하프선을 거치지 않는 장거리 직접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시도했다. 선수들도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하면서 최선했지만 최종 패스(最后一传) 와 슛 마무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포연만 자욱하고 치명적 타격을 주지 못했다.

이보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던 대목이다.

“연변축구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원정에서 강팀을 만나 패전하는 것은 예상된 결과지만, 0:2 완패에서 보여준 팀의 한계에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이보가 없을 경우 국내파 선수들로는 팀 실력이 가까스로 갑급리그 중류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연변팀의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홈장과 차이가 크다. 걱정할 일 아니다. 홈장 원정 두번 승부이기에 홈장에서 복수하면 된다. 홈장 강 , 원정 약은 프로팀들이 일상이다. 마귀홈장이 받쳐준다면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현재 팀은 리그 순위 9위, 제2그룹에 앉아 갑급리그 보존이라는 목표는 문제없다.

연변축구를 프로리그에서 불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한 일이다. 지금 연변프로축구는 다시 기초를 다지고 다시 복구하는 과정이다. 즐기면서 보고 계속 응원을 잘해주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하는 모습에 만족이다. 한경기에 일희일비 할 필요없다. 실망은, 우리의 지나친 기대, 좀 과한 욕심에서 온 것이 아닐가?



공격선의 이보와 함께 수비선에 왕봉이 없을 경우 대체할 수 없는 큰 구멍이 난다. 여름철 이적시장에서 공격선과 수비선의 용병 추가 도입이 다시 부각된 한판이다.

이보없는 연변팀 그냥 괜찮을가 ? 다른 뾰족한 옵션이 없다. 용병을 영입하고 바꾸는 것 외에는! 지금은 용병 영입이 절실해 보인다.

최우수선수는 역시 ‘믿고 보는’ 김태연 , 고전 속에서 더 빛났다.

/정하나 길림신문 축구론평원(사진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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