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뉴'가 팬들에 또 냉랭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더보이즈는 일본 정규2집 '딜리셔스(Delicious)' 음반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통화를 해 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은 약 15초정도의 시간동안 멤버들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았다. 더보이즈 '뉴'의 논란은 이 영상통화 시간에 벌어졌다. '뉴'가 영상통화 이벤트를 진행하던 가운데 한 일본인 팬이 그에게 '오빠 애교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뉴'가 고개를 저으면서 "없어요"라고 거절헀다. 해당 팬은 애교요청을 세 번이나 부탁했으나 '뉴'는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영상통화는 끝이 났다고 한다. 영상은 빠르게 SNS와 각종 커뮤니티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네티즌들은 "15초는 짧은 시간이나 귀여운 포즈나 표정 등을 시킬 게 뻔한데, 불성실하게 팬을 대했다"며 그를 비난했다. 뉴의 팬서비스가 성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일본인 팬이라 한국말이 서툴어 요청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었을 텐데 '뉴'의 태도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다른 멤버들은 손하트를 만들어 준다거나 웃는 모습으로 팬들과의 영상통화를 마무리했다. 다른 멤버들과 상반되는 분위기로 무표정을 일관하며 "없어요"를 남발하던 '뉴'의 모습에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었다.
성장비결 100%는 우리 노력
사진=IST엔터테인먼트
뉴가 팬들을 냉랭하게 대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잡지사와의 인터뷰 도중에도 '더보이즈의 성장 비결은?' 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회자됐다.
멤버 주학년은 '저희의 공의 99%는 더비(더보이즈의 팬덤명)덕분이다. 나머지 1%는 우리의 노력'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뉴는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100% 저희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저희 그동안 정말 노력많이 했다. 연습량도 많았다'고 대답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팬들은 "죽어라 연습해도 좋아해 주는 사람 없으면 도루묵인게 아이돌이다. 근데 어떻게 저런 발언을?", "돈 쓴게 아까워 지려고 한다"며 그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같은 날 다른 인터뷰에서는 팬들을 향해 "더보이즈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이다"라고 대답했다.
상반되는 답변에 누리꾼들은 "앞선 인터뷰 질문은 성장비결을 묻는 질문이라 엄청난 연습량을 내세운 것 뿐이다. 팬들의 공을 알고있다"는 입장과, "팬 사랑과 더보이즈가 뜬 건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가중되며 '뉴'가 과거에 했었던 부적절한 발언들까지 들춰졌다. 팬들이 탈퇴요구성명서까지 보내오자 더보이즈 소속사측은 "팬들이 주신 질책을 1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갈구하겠다. 주의와 만전을 다하겠다"며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