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의 특수반 교사를 고소하는 일이 논란이 되며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한우리)가 그린 웹툰도 파장이 일고 있다.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는 웹툰작가다. 그녀가 그린 웹툰에는 발달장애 아이와 부모가 등장한다. 실제로 주호민과 한수자는 자폐아동을 양육하고 있어 이 웹툰 내용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가 그린 웹툰에서는 발달장애 아동과 그의 부모가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일화를 담고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 다른 아이의 뺨을 때렸고, 이를 항의하는 상대 부모들의 이야기가 함께 그려져있다.
뺨을 맞은 아이의 부모는 "아니 얘, 너 갑자기 사람을 때리면 어떡하니?"라며 발달장애 아동을 나무라고, 이에 발달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가 좀 늦어요. 캐릭터를 좋아해서 눈에 띄여서 그랬나봐요"라며 아이에게 사과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상대측 부모가 "아니 그런 애를 밖에 데리고 나올거면 간수를 잘 해야지 부모가 되서 정말..."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그녀의 웹툰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가 일반교실을 적응하지 못하자 특수학교, 대안학교, 홈스쿨링 등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해명 후 이어지고 있는 폭로...
사진=우리는핑퐁가족
고소사건이 화제가 되며 그녀가 그린 웹툰도 도마에 올랐다. 이유없이 뺨을 맞고 항의하는 부모를 '악인'처럼 묘사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학부모들의 또 다른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따르면 주호민작가의 아들이 "1학년때부터 아이들을 때렸다. 주로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여자아이들을 때렸다. 학무보들은 장애에 대해 잘 모르고, 유명인인 주호민의 아들이라서 그냥 넘어가줬고 일을 크게 벌이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부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주호민 작가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왜 이렇게 그 아이 편만 드냐"고 이야기 할 정도로 주호민의 아들을 감쌌다고 전했다.
이 학부모는 교사가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제 학생이잖아요. 어머니 한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끝까지 주호민의 아들을 감쌌는데 그 다음주에 교사가 주호민 부부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직위해제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던 녹음기에 대해서도 주호민측이 학부모측, 담임선생님 측, 활동보조교사 측에게 이야기 한 말이 서로 달라 현재 모두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호민 작가 측의 해명 이후 학부모들의 폭로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특수교사 A씨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이며, 오는 8월 28일 수원지법에서 3차 공판이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