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였던 강인이 자신의 SNS에 근황을 공개하고 나섰다. 지난 1일, 강인은 손가락브이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수풀이 우거져있는 야외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간이의자에 앉아있는 그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무언가에 몰두해 있는 모습이었다. 2019년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 강인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 출연해 7년의 공백기에 대한 심경과 최근 근황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인이 SNS글을 게재하면서 다시금 '타인의 삶'에 출연한 영상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는 '타인의 삶'에 출연해 요즘 누굴 주로 만나냐는 질문에도 선뜻 지인의 이름을 밝히지 못할 정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었다.
강인은 "나랑 어울린다고 하면 그렇게 보일까봐 고민이 되고 걱정도 된다" 라며 지인 언급을 꺼려했다. 백패킹을 떠난 강인은 슈퍼주니어에 합류하게 된 일을 회상하며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기회로 받은 일을 내 직업으로 갖고 사는 사람이니, 잘해야지 생각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너무 잘못을, 실수를 해서 그 일을 못하게 됐다" 며 슈퍼주니어 탈퇴에 관해서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강인은 "그때 폭행도 있었고 음주운전도 있었다. 군대에 갔지만 명백히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이었고, 지금에 비해서는 어리지만 26살이면 알 거 다 알 나이였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에게 평생 미안할 것
사진=강인 인스타그램
강인은 2009년 9월 새벽,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방을 잘못 찾아온 시민들과의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일반인 2명은 강인 일행에 행패를 부였고, 강인은 직원들과 사장의 도움으로 자리를 피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강인을 따라나오며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렸고 강인은 이를 뿌리쳤지만 경찰조사를 받았다.
자숙기간을 가진 강인은 음주운전 뻉소니 사건으로 또 다시 구설에 휘말렸다. 강인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정차되어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차를 두고 도주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6년에도 한차례 음주운전을 했고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망갔다가 다음날 검거됐다.
강인은 슈퍼주니어 탈퇴 이후에도 강인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탈퇴 당시 멤버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했고, 어떻게든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어떤 오해가 생겼다" 며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했다.
강인에 따르면, 그때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한다. 그는 "그 친구들 중에 한명이 나랑 같이 독일 촬영을 간 적이 있는데, 출연자들끼리 단체 톡방은 있었는데 거기는 그런게(불법촬영 영상)없었다. 근데 내가 거기에 있는 멤버처럼 기사가 났다. 완전 오보였다."고 해명했다.
강인은 "내가 그동안 잘못한게 있어서 나랑 연관없단 기사가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기억을 못하더라.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슈퍼주니어까지 거론되니까 이건 안되겠다 싶어 팀을 탈퇴하게 됐다. 동료와 친구들에게 평생 미안할것"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