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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작문]한가지 후회되는 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9.12일 12:06
우리는 자라면서 많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나는 친구와 있었던 일이 지금까지 후회되고 마음 속에 새겨져 잊을 수 없다.

이 일은 아빠가 나에게 요요를 사준 것부터 시작해서 말해야 할 것이다. 나의 요요는 매우 좋다. 아버지께서 180원을 주고 사주셨는데 나는 나의 요요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왜냐 하면 돌릴 때 가장 빠르고 현란하기 때문이다. 동창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했고 그래서 나는 매우 기뻤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나는 친구들과 시합을 해서 누가 요요를 더 멋지고 더 빠르고 더 현란하게 다루는 지를 보기로 했다. 나와 친구들이 한창 겨루고 있을 때 갑자기 다른 한 친구가 우리의 요요를 찍어 멈추게 했다. 고개를 들고 보니 친한 친구 김성운이였다.

성운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기의 요요를 꺼내보이며 말했다. “이 것은 230원짜리야, 네 것보다 더 좋아. 다시 나에게 과시하는가 보겠어.”

그는 키가 작고 약간 말랐지만 성질은 아주 ‘작지’ 않았다. 나는 그래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우리는 각자 자기의 요요를 회전시키면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따는지 겨루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게 되면 자신의 체면을 잃을가봐 컨닝을 하려고 서로 잔머리를 굴렸다. 대방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타 상대방의 요요를 찔렀다. 요요가 서서히 멈추어 섰다. 그리고 아무도 진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서로 상대방이 컨닝을 했다고 우겼다. 보는 친구들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둘은 다투기 시작했고 아무도 양보하지 않았다. 심지어 서로 독설을 퍼붓다가 결국에는 단교하였다.

그후에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서로 보는 척도 않고 각자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다. 처음에 나는 내가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다. 성운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친구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왜 마음이 자꾸 무겁기만 한지 모르겠다. 이렇게 작은 일로 체면을 세우기 위해 여러해 동안 사귀여온 좋은 친구를 잃다니.

나는 다시 그와 화해하고 싶었으나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느날 우리 둘은 용기를 내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매우 쑥스러워했고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 우리는 서로 웃었고 입을 열었다. 자신의 잘못을 말했고 다시 이런 사소한 일로 소란을 피우지 말자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화해를 했고 다시 함께 요요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일을 통하여 나는 친구 간의 사귀는 방법을 알게 되였다. 그리고 자신이 후회하는 일을 하면 즉시 고치고 작은 일을 큰 일로 만들지 말며 잘못하면 용감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도리를 알게 되였다.

/장백조선족실험소학교 리금항 (지도교사: 장백조선족실험소학교 조동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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