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이번에는 돌싱포맨 형제들에게 걸쭉한 사투리 입담을 선보여 재미를 주었다.

12일 방송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송가인이 '트로트라면 우리도 자신 있다'는 발언에 트로트 듀오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송가인과 듀엣 무대를 펼칠 '쇼미더가인' 오디션이 개최되어 신선한 재미를 줄 예정이다.

송가인은 구수하면서도 남다른 입담으로 이상민과 배우 임원희의 노래를 심사했으며 둘의 성적표는 중도 탈락이었다. 이후 도전 의식이 잔뜩 고양된 개그맨 김준호는 장르를 뒤섞은 노래를 선보였고, 이후 탁재훈은 "이게 더 좋다"며 편을 들었다. 하지만 송가인은 "두 분 방송 막 하는 것 같다"라며 "사고만 안 치면 좋겠다" 등 거침없이 화끈한 입담으로 제작진을 환호하게 했다.

그룹 '컨츄리 꼬꼬' 출신인 가수 탁재훈의 감성 발라드를 들으면서 송가인은 개그 본능도 마음껏 펼쳤다. 탁재훈이 '그만하자. 여기서 끝내자'라고 노래가사를 부르자, "뭐 땜시?"라면서 전라도 사투리로 추임새를 넣기 시작한 것이다.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하였지만, 송가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사투리 추임새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순간 센스 돋보이는 욕설 제로의 남다른 입담

송가인, 트로트에 이어 웃음까지 챙겼다

사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

탁재훈이 '그만하자. 더 아프기 전에'라고 하자 "뭣이 어디가 아프다고 그냐"라고 운을 넣었고, '어떠한 변명도 널 힘들게만 할 뿐야' 가사에는 "확 조사불랑께"라고 답하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탁재훈은 노래가 끝나고 "나 계속 욕먹는 것 같다"고 황당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송가인은 "그냥 가부러라. 느자구 없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라고 걸쭉한 사투리로 대응해 프로 방송인 탁재훈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

평소 짓궂은 농담을 즐겨하던 탁재훈은 두손 두발을 들면서 "발라드 하다가 이렇게 욕먹기는 처음"이라며 "대화가 필요해"라는 노래로 다시 시도했다. 하지만 송가인은 "뭔 대화가 필요하겄냐"라며 단호하게 콜라보의 끝을 맺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을 지켜보던 이상민은 "나 이제 알아"라며 호기롭게 콜라보에 도전했지만, 송가인은 "뮛을 아는디"라고 되받아쳐 이상민을 당황하게 했다. 임원희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라고 노래를 불렀지만 "그럴 것 같다"라고 원샷원킬 입담을 뽐내며 돌싱포맨 형제들을 초토화시켰다.

개그맨 김준호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시도했지만, 이에 대해서 송가인은 단호하게 사투리 빼고 "그건 못 받아주겠다"라며 정색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송가인과 돌싱포맨 출연진들의 가창력과 웃음이 가득한 오디션 현장은 12일 오후 9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