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개그맨 故서세원의 내연녀를 방송에서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MBN 예능 프로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는 서정희가 서세원의 바람기로 인해 아팠었던 과거를 폭로했다. 그녀는 "저는 결혼생활 하면서 남편의 휴대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건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남편(서세원)은 내 휴대전화를 검사했었다. 저는 그런 게 궁금하지도 않았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녀는 "어느날 아침, 남편 휴대전화를 소독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 '오빠, 이번에는 혼자 가. XX 기자랑 가. 나는 피곤해서 집에 있을게' 라는 내용이더라" 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고, 서세원이 일어나자 문자 내용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서세원은 '일 때문'이라며 문자에 대해 둘러댔다고. 서정희는 "남편이 '네가 알면 뭐? 말하면 알아?' 라고 혼냈다. 이후 딸에게 상황을 이야기했고, 딸이 뒷조사를 했다"고 전했다.
딸 서동주의 뒷조사 결과, 서세원에게 문자를 보냈던 당사자의 실체가 밝혀졌다. 서정희는 "내가 전도한 사람이라서 아는 아이었다. 그쪽으로 전도해서 교회로 왔기 때문에 제가 아는 아이었다. 한달 됐는데 연락을 딱 끊더라. 나중에 연결을 다 해보니 그 친구가 그 친구(내연녀) 였던 것." 이라며 당시 충격받았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내가 전도한 아이, 갑자기 연락 딱 끊어버려
사진=서정희 서세원 딸 서동주SNS
서정희는 자신이 묵상도 보내주며 챙겨줬던 사람이 연락을 끊기에 "나를 왜 끊지?" 라며 의문을 가졌다고. 그녀는 "그런 일이 있기 전까지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배우자 외도에 대해 아무 느낌이 없었다. 화가 나야 제가 따질 것 아니냐"라며 심경을 전했다.
故서세원과 서정의는 지난 1981년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그러나 가정폭력 등의 논란이 있고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듬해 해 23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해 딸을 낳고 캄보디아로 이주 해 살고 있던 중,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9월 초에도 동치미에 출연해 서세원과의 이혼과정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제가 남편에게 요구했던 한 가지는 '그냥 미안하다고 해주세요' 였다"고 말했다. "사과하면 같이 살고 싶은데 그 한마디를 안하더라. 그러다 가정폭력 사건까지 갔다" 라고 밝혔다.
그녀는 서세원이 상간녀에게 떠나기 위한 짐을 직접 챙겨줬다며, 그가 떠난 이후에도 미련으로 전남편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사망하기 며칠 전에도 제가 남편에게 수시로 전화를 했다. 번호가 바뀌어도 어떻게든 알아내서 전화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라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풀어줘야 겠다는 책임감으로 서세원에게 전화를 했지만 끝내 서세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