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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안 냈다더니" 래퍼 도끼, 건강보험료 '또' 체납 충격 근황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2.27일 16:59



초호화 외제차와 럭셔리 일상생활을 자랑했던 래퍼 도끼가 이번에는 건강보험료를 수천만 원 체납하여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4대 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1만 4,45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도끼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건강보험료 2,2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도끼는 지난해 공개된 3억 원가량의 세금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작년에는 1000만 원 규모였던 건강보험료가 올해는 2200만 원대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납부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국민연금까지 1800만 원에 체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기만당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른 연예인은 도끼뿐만 아니라 배우 김혜선, 박준규, 가수 박유천 등이 있지만 이들보다 도끼에게 더욱 비판적인 시선이 따라붙고 있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3억 원의 세금과 1000만 원 건강보험료 체납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도끼가 '체납'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실수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도끼의 해명을 믿었지만, 이번 연도에 체납 금액이 더 늘어나면서 고의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올 초 신곡 발표로 '억울함' 내세웠지만 체납액은 오히려 '상승'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지난 1월 발표한 'Thunderrated'와 '체납'의 가사를 살펴보면 '얇은 종이에 가려져 버린 기록 다 등지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저 피고'라는 대목이 있다. 과거 도끼는 협찬으로 빌린 귀금속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민사소송을 당한 사건이 있는데 해당 가사는 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체납'에서는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을 속여 이득 보는 사기꾼들 천지'라는 가사나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지'와 같은 부분으로 미루어 볼 때 어떠한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이번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상승한 점에서 이제는 더 이상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시 도끼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명품, 외제차, 펜트하우스 등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상은 기본적인 세급 납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가해졌다.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지출도 아무렇지 않게 쓰던 그는 마치 성공한 래퍼의 표본처럼 여겨졌지만, 현재 그의 이미지는 더 이상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끼는 이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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