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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연예인들은 다양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장기기증'을 결심한 연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자 수가 14만800명으로 전년 동기(12만8000명) 대비 16% 늘어났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장기 희망 등록자는 총 19만8369명으로 이 중 2030세대가 43%에 달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직접 장기기증 타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는 2000여건이 넘는 장기기증 타투 인증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젊은 세대가 장기기증에 부담을 갖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연예인들의 장기기증 선언으로 꼽힌다.
장기기증을 서약한 연예인 : 장성규, 스윙스
이미지 출처= (좌) 장성규 인스타그램 / (우) 스윙스 인스타그램
방송인 장성규는 사후 각막 기증, 뇌사시 장기기증, 인체 조직 기증 등록에 참여했다. 그는 본인의 SNS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 그런데 현실을 살다 보니 나 혼자 잘 살려고 노력할 때가 많다. 그래도 내 인생 마지막에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장기기증에 참여했음을 알렸다.
장성규의 장기기증 소식이 알려지자 이틀 간 545명이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 바 있다.
가수 스윙스 역시 최근 SNS를 통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나 일찍 가면 꼭 필요한 분은 잘 써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냥 조금이라도 좋은 것 진짜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서"라며 장기기증 계기를 밝혔다.
장기기증을 서약한 연예인 : (아이들) 소연, 트와이스 미나
이미지 출처= (좌) 소연 인스타그램 / (우) 미나 인스타그램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 역시 트와이스의 공식 SNS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든 채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나는 "올해 마무리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만들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 주시는 원스(팬덤명)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다"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알렸다.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은 몸에 새긴 '장기기증 타투'를 통해 인증했다. 그는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나 있을까 싶었다. 하나라도 하고 죽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내가 남을 도와줄 일이 많지도 않고 남이 내게 도움을 청할 일이 많지도 않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용기를 장기기증을 신청하며 세상을 떠나는 날 아픈 이들에게 꿈을 되찾아줄 것을 약속했다. 가수 로꼬, 가수 류지광, 가수 영재, 박상민, 배우 김정화 등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장기기증은 본인을 포함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숭고한 일"이라며 "연예인들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대처럼 비교적 어린 사람도 장기 기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