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영화 ‘끝까지 간다’, ‘아가씨’, ‘독전’ 등에 출연하며 명배우로 거듭난 배우 조진웅(47)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친부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면서 폭소를 자아냈다.
조진웅은 지난 1월 30일(화)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살롱드립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 ‘데드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희애와 함께했다.
조진웅은 이날 영화 ‘데드맨’ 개봉을 앞두고 홍보 차원에서 출연했는데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영화의 제목처럼 죽은 남자로 살아간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영화 데드맨 포스터
김희애, 이수경, 박호산, 최재웅, 김원해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데드맨’은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둔 오는 2월 7일 개봉될 예정이다.
신작 개봉을 앞둔 조진웅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이후 부친과 관련한 보이스피싱 에피소드를 꺼내들었다.
조진웅은 “제 본명이 원준(조원준)이다. 전화를 받았을 때 ‘조원준씨?’이러면 금융권 쪽이고 ‘조진웅씨?’ 이러면 영화쪽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자신의 아버지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아들을 납치했다고 협박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의 반응은 의외였다.
조진웅은 “아들을 납치했다고 하자 아버지는 ‘납치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케 납치했네?’ 그러니까 저들이 ‘저희가 데리고 있다고요 아버님’,이러니까 아버지가 ‘그래요? 참 그게 쉽지 않을 건데’라고 하셨다”라고 말하자 폭소를 자아냈다.
아버지는 전화를 끊고 곧장 아들인 조진웅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진웅은 “아버지가 ‘어디냐?’ 그러시길래, ‘작업(촬영)하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히히 알았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시더라”라고 말하자 이에 장도연은 “아버지 멋있으시다”라고 말했다.
극단 입단 후 경력 쌓다가 영화배우로 데뷔
영화 데드맨 스틸컷
1976년 4월 2일 부산시 남구 문현동에서 태어난 조진웅(본명: 조원준)은 성동초등학교, 오류중학교,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성대학교에 입학해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조진웅은 1996년 극단 ‘동녁’에 입단한 이후 2004년 개봉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조진웅은 이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끝까지 간다’, ‘명량’, ‘아가씨’, ‘독전’, ‘완벽한 타인’, ‘블랙머니’, ‘경관의 피’, ‘추노’, ‘시그널’, ‘뿌리깊은 나무’,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한다.
조진웅의 차기작으로는 ‘데드맨’과 ‘노 웨이 아웃’ 등이 있다.
한편 조진웅은 지난 2013년 11월 9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