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녀자 축구가 조선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일본은 2월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녀자 축구 3차 예선 2차전 홈 경기에서 조선을 2-1로 꺾었다.

2월 24일 조선 평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장소를 바꿔 열린 1차전에서 조선과 0-0으로 비겼던 일본은 두 경기 합계 2-1로 이겨 올해 7∼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녀자 축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8강)에 이어 2회 련속이자 통산 6번째 올림픽 녀자 축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올림픽 녀자 축구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 대회의 은메달이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부와 달리 성인 대표팀이 뛰는 올림픽 녀자 축구는 본선에 총 12개국밖에 나설 수 없어 32개국이 출전하는 녀자 월드컵보다 훨씬 문이 좁다.

이날 일본은 전반 26분 다카하시 하나, 후반 31분 후지노 아오바의 련속 득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조선은 후반 36분 김혜영이 한 골을 만회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다른 3차 예선 경기에선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10-0으로 대파하고 1차전(3-0 승)과 합계 13-0으로 완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3 호주·뉴질랜드 녀자 월드컵 4위 팀인 호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8강), 도쿄 올림픽(4위)에 이어 3회 련속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

이날 아시아 2개국이 정해지면서 파리 올림픽 녀자 축구에 출전할 12개 팀 중 9팀이 결정됐다.

프랑스,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일본, 호주가 출전을 확정했고, 유럽 1개 팀이 2월 29일 결정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2개 팀을 가릴 예선은 4월 열린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