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라 밝힌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가 난임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3일 오전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는 미카엘 셰프와 박은희가임신을 위해 4층짜리 건물까지 내놨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희는 "4층짜리 건물에 저밖에 없다."며 건물관리에 자신이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건물관리, 계단청소, 화장실청소, 홀은 말할 것도 없고 주방청소, 둘이서 여기 건물 하나 관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 이번에는 꼭 임신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건물을 먼저 정리하려고 한다"며 임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은희, "시험관=답, 속이 시원하더라"

사진=미카엘 SNS

4층 건물에 거주하면서 2층~3층 레스토랑을 부부가 운영한다는 미카엘-박은희 부부는 임신을 하기 위해 첫 진료를 받았다. 기본적인 난임 검사 후 담당 교수를 만난 부부. 교수는 부부를 향해 "자궁은 특별히 이상 소견은 없다. 난소 기능은 괜찮을 것 같다. 초음파에서 자궁이나 난소쪽에 이상 소견 없으며 정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궁난관조영술을 2022년 2월 찍었다며 "촬영 결과를 보니 나팔관 양쪽이 막혀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난관이 막혀서 자연임신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

남편 미카엘 또한 정자양이 적었다. 교수는 미카엘에게 "양이 1500만이 넘어야 하는데 400만마리다. 운동성도 40%가 넘어야 하는데 25%다. 남편분의 소견이 안좋다. 시험관 아기를 하셔야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아내 박은희는 교수의 말을 듣고 "시험관이 답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이 시원했다. 난임센터에 더 빨리 올걸, 내가 몸이 건강하다고 너무 제 자신만 믿었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탓했다.

사진=미카엘 SNS

미카엘은 정자의 질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교수는 "특효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난자 채취날에 정자도 같이 채취하는데 그때 금욕을 오래 하라고 했는데 그게 안좋다. 난자 채취하기 2일 전 한번 뽑아주고 새로 채취하는 게 좋다. 특효약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교수는 미카엘에게 수면 부족 또한 정자의 질에 관련이 있으니 조심하고, 술도 자제하라 조언했다. 박은희는 건물까지 내놓은 사실을 밝히며 "아기 가지려고 건물을 내놓고 제가 일을 아예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아이를 가지려고 한다. 이번에는 꼭 돼야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렇게 큰 이상소견이 없고, 시험관 잘 준비하면 된다고 하니 마음이 오히려 괜찮아졌다. 지금 많이 기대되고 설렌다. 잘 준비하면 이번에는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라고 전했다.

한편, 박은희에게 '어떤 아기를 갖고싶냐'고 질문하자,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어떡해... 눈물 나려고 한다"며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 미카엘이 저보다 더 건강하니까 미카엘을 닮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닮아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