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최강희가 연기를 잠깐 쉬던 당시를 떠올렸다.
5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원조 4차원 최강희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강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3년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식당 설거지 및 고깃집 아르바이트, 환경미화원 등 배우로써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일을 하는 근황을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송은이는 "유튜브 조회수 폭발이더라"고 이야기하자 최강희는 "엄청 많이 나온 건가?"라고 반응하며 "내 건 아직 1만이다. 나도 '전참시' 한 5번 봤다. 그런데 TV보는 것처럼 웃기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가 "'전참시' 2년 동안 자체 시청률 1등"이라고 하자 최강희는 "청소가 직업인 여배우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며 "너무 오랜만에 나오기도 했고 언니랑 우리 사이 좋고 서로 위해주고 이런 게 보기 좋았다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송은이는 당시 '전참시'에서 언급했던 ‘송은이 브래지어 도난 사건’의 전말에 대해 물었고, 최강희는 “내가 갖고 간 게 아니다. 청소 바구니에 들어있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비보티비' 채널
이후 송은이와 최강희는 김숙이 3개월동안 옷 가게를 했었던 일화를 회상했다. 최강희는 “우리만 계속 사다가 문 닫았다. 그래도 우리 눈엔 옷이 예뻤다. 김숙이 앞 커피숍에서 가게를 바라보며 담배만 폈다”라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최강희는 이날 '비보티비' 촬영을 위해 옷을 협찬받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직 옛날 사람과 현재 사람을 잘 오가고 있다"며 "옛날에는 연예인들이 어디 잠깐 가더라도 풀세팅으로 다녔다. 요즘 유튜브가 나오면서 너무 예쁘고 블링블링한 연예인들이 갑자기 막 부어서 자기 카메라로 찍고 한다. 나도 내 유튜브 할 때 번갈아 찍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옷 사서 입는 것은 빨리 질려서 미안하다
사진=유튜브 '비보티비' 채널
왜 옷을 빌려 입었냐는 질문에 최강희는 "옷이 없는데 사기도 싫다"며 "워낙 빨리 질리고 사는 건 좀 미안하다. 그런데 남을 주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주기도 하는데 사서 주는 건 사치스럽잖냐. 내가 직업 관두고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쇼핑몰이었다"고 밝혔다. 다시 온라인 쇼핑몰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질문하자 "지금 시대에는 선뜻 하게 되지 않더라. 내가 소비를 조장하고 그게 마음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송은이는 "지금와 하는 얘기지만 옛날에 너 은퇴한다고 할 때 숙이랑 나랑 얼마나 너한테 '정신 차려 이X아' 이랬냐. 은퇴라는 말만 쓰지 말라고 그런 얘기를 했다. 잠깐 쉬는 건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은퇴란 말을 쓰는 건 극단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최강희는 "극단적인 감정이었다. 그런데 안하길 잘했다"고 말하며 공감했다.
연기 복귀는 언제쯤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자 최강희는 "연기 나하고 꼭 맞는 작품이 있으면 하고 싶다. 그런데 이왕이면 너무 어두운 작품 말고 좀 밝은 거였으면 좋겠다. 단순하고 밝고 재미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