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감소추세에 있는 A·B형 간염과는 달리 예방백신이 없는 C형간염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본부는 '제13회 간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C형간염의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A·B형 간염 신고 건수는 각각 1058건 275건인 반면, C형간염 신고 건수는 3278건에 달했다.
C형 간염은 A·B형 간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체 감염자의 약 80~90%가 만성간질환으로 이환되는 질환이다. 또 1~5%는 간경화 또는 간암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C형간염은 주로 감염된 혈액으로 전파된다.1999년부터 헌혈자에 대한 C형간염 항체 선별검사를 시행해 혈액으로 인한 감염위험은 감소됐으나, 일상생활 속 손톱깎이, 칫솔, 면도기 등 개인용품을 공동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불법적인 침, 문신, 피어싱 등의 시술을 받지 않는 등의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질병본부는 "C형간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만성간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검사 및 복부초음파 등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며 "향후 E형 간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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