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3', 연이어 원석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1회 방송 당시 멘토들의 극찬은 물론, 시청자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은 바 있던 한동근의 뒤를 이은 '여자 한동근' 양성애부터 압도적인 성량의 권세은, 조선영, 등 '위탄3'를 찾은 여성 참가자들은 범상치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사진: 방송 캡처
먼저 부산여자 양성애는 음악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어린 나이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Stronger than me'를 선곡, 직접 건반을 치며 흑인 소울 충만한 보이스와 그루브로 멘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작 뮤지컬 곡인 '톰과 제리'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한 권세은 역시 이날 방송의 주인공이었다. 독특한 보이스로 자신만의 매력을 200% 발휘한 권세은은 김태원으로 하여금 "굉장히 독특하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데 처음 보는 색을 하나 찾았다. 그 색을 칠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극찬을 받아내기도 했다.
한예슬과 이민정의 닮은꼴로 주목받은 황샛별 역시 남다른 도전자다. 비욘세 춤을 추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당찬 에너지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2NE1의 'Can't nobody'를 소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가능성을 높이 산 멘토들은 만장일치로 황샛별을 합격시켰다.
젊은 엄마 조선영 역시 이날 방송을 통해 감동을 전했다. 결혼 후 캐나다에서 삶을 이어나가며 외로움에 사무쳤던 그는 버블시스터즈의 '바보처럼'을 열창해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감정표현을 발휘했고, 3명의 멘토에게 전부 극찬을 이끌어내며 여유롭게 합격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방영 전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던 '위탄3'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맛깔나게 만드는 가장 신선한 재료인 '끼 있는 참가자'들로 연일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경쟁자인 '슈퍼스타K4'가 남자 참가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탄3'는 여성 참가자들이 약진을 보이고 있어 흥미로운 구도가 형성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최종 우승 후보까지 올랐던 배수정을 두고 여성 참가자의 우승을 기대했던 것과 같이 '위탄3'는 최초로 여성 우승자를 배출해 낼 수 있을까. 회를 거듭할수록 오디션의 묘미를 극대화시키며 빛나는 원석들을 발굴해내는 '위탄3'엔 지금 강한 여풍이 불고 있다.
최인경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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